변비 때문에 고생인 사람은 대변볼 때의 자세를 조금만 고치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변 시 자세가 대변이 잘 나오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대변볼 때 취하면 좋은 자세는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석환 교수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그냥 앉아 있을 때보다 복압이 높아진다"며 "그러면 대변이 바깥으로 더 잘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 로뎅의 조각 작품인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처럼 허리를 숙이고 대변을 봤을 때, 항문과 직장의 휘어진 각도가 커지고, 치골 직장근의 길이가 길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런 변화는 복압을 높여 대변이 더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런 자세는 직장이 막혔거나 잘 열리지 않는 '출구 폐쇄형' 변비 환자에게만 어느 정도 효과를 낸다. 이석환 교수는 "심리적인 문제 등으로 생긴 변비에는 자세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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