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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욱신', 걸을 때마다 '시큰'… 겨울철 무릎 관절염 주의보

bthong 2016. 12. 6. 09:27

무릎퇴행성관절염

무릎 통증 참으면 병 악화, MRI로 정확히 진단해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관절 건강에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날씨 변화에 신체가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절의 유연성이 급격하게 떨어져 적은 활동에도 몸이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질 때이다.

특히 무릎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 중인 환자에게는 겨울철,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그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뻣뻣하게 굳어 무릎이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버석버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62세 여성환자의 흰다리 절골술 전과 후 모습(위 사진). 62세 여성환자의 연골치료 1년 후 관절경으로 확인한 연골이 재생된 모습. / 선정형외과 제공

무릎 연골의 손상이 오기 전에는 주로 무릎 연골이 약해지거나 조금씩 흠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환자는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계단이나 경사면을 이용 시 약한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손상의 정도가 심해지기 시작하면 몸은 가장 먼저 통증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특히 평지를 걸을 때보다 계단이나 경사지를 걸을 때 더 심한 통증을 느끼며,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무릎이 붓고 물이 차며 하루 종일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선정형외과 박재영 원장은 "무릎이 아플 경우 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무릎관절의 진단을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MRI 영상을 보는 것이다. MRI 영상자료를 보면 인대가 문제인지, 반월상 연골판이 문제인지, 관절 연골이 문제인지, 아니면 뼛속에 질환 자체가 있는 것인지 명확하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혹 무릎 통증을 호소해서 MRI 촬영을 해보면 의외로 반월상 연골파열 등이 많이 보인다. 연골의 치료보다는 그래도 좀 더 용이 한 것이 반월상 연골 치료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간혹 무릎 뼈 내의 골 괴사가 있는 이가 진단을 정확하게 받지 못해 잘못된 치료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그래픽] 관절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또한 박 원장은 "관절 연골이 완전히 부서져 나간 경우가 아니라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있다.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관절의 영양과 재생을 도모해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정상 활동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라며 "최근에 이에 대한 새로운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영양 섭취와 비타민D 등의 꾸준한 섭취로 관절 연골의 퇴행을 가능한 억제할 수 있다. 무릎 주위의 근력 강화 그리고 필요에 따라 무릎 내의 주사 요법 또한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상 생활 중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 즉 쪼그려 앉는 자세나 험준한 지형의 산행 등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 무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것 또한 무릎 연골의 약화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박 원장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실내에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 후 야외활동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반신욕 및 실내자전거를 통한 적절한 관절 운동을 통해 관절 경직을 막고 유연성을 늘릴 수 있도록 평상시에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줄 것을 조언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5/20161205018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