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김윤배 여인이 숨어 살던 자연촌을 떠나고 있다 모시치마자락 달맞이꽃으로 젖었다 가슴에 품고 떠나는 목계강 여인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목계강 지류가 새롭게 흐른다 여인이 뒤돌아보는 강물 위로 소쩍새 초여름 강물 물어 온 산에 뿌린다 는개에 젖는 여인의 십수 년 길이 강물에 잠긴다 여인은 길섶 .. 좋은글 200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