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금 + 종신 퓨전보험으로 인생 설계

bthong 2007. 5. 1. 12:29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 우리는 초고령화사회를 맞이해 은퇴 후의 긴 노후를 걱정하면서, 또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에 의한 조기 사망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은퇴 이후의 안정된 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적정한 연금을 마련해야 하고, 가정의 재무 리스크 헤지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망 보장이 필수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모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가정에서는 필수라지만 가계의 재정 형편상 어려운 고민 끝에 한쪽의 보장만을 우선 선택해 미래의 불확실성의 측면에서 볼 때 일종의 외줄타기와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치 우리가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짬뽕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 해 본 자장면과 짬뽕의 고민을 ‘짬짜면’이란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했다면, 우리의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중 선택의 고민을 이제부터 종신과 연금보험을 결합한 인생 종합 설계형 퓨전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보험사에서는 종신과 연금보험의 장점만을 섞은 퓨전보험이 출시되고 있다. 삼성생명이 최근 출시한 ‘프리미어 재정 설계 보험’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이 상품은 연금을 기본으로 하고 종신보험을 특약 형태로 부가, 보험 한 건의 가입으로 인생의 2대 리스크인 노후 보장과 가족 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망보험금을 자유롭게 변동시킬 수 있는 '자유 설계형 종신 특약'도 준비돼 있어 사망 보장에 필요한 보험료를 인하, 연금과 종신보험 통합 가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도록 해주고 있다. 고객의 라이프사이클과 경제 사정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연단위로 변동, 설정시킬 수 있는 개인 맞춤(Order-Made) 상품이다.

기존 고정형 종신보험의 경우 향후 필요한 보장 자산 규모 보다는 현재의 경제 여건을 기반으로 사망보장금액을 설계하다 보니, 자녀 학자금, 주택 구입 등의 필요 자금이 극대화되는 30∼40대에는 보장 자산 규모가 부족하고, 60대 이후 노년에는 실제 필요 금액보다 큰 보장 자산을 갖도록 설계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연금+종신’ 퓨전 보험은 고객의 인생주기별 필요 자금을 기반으로 한 재정 설계를 통해, 연령대별로 보험금을 연단위로 설정함으로 필요 자금에 보장 자산을 일치시키면서도 보험료의 군더더기는 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례별 활용법

취학 자녀를 둔 30~40대 가장 - 라이프사이클 맞춤형
취학 자녀 둘을 둔 40세 가장의 경우, 교육 자금 및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으로 가장 많은 보장 자산이 필요하고 오히려 자녀 독립 시기인 60세 이후에는 필요 자금이 많지 않다. 따라서 현재는 2억원을 보장하고 60세 이후에는 가계의 필요 자금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보장 금액도 같이 점차 줄어 1억원만 보장하는 플랜을 선택하면, 보험료 21만원으로 필요 자금을 라이프사이클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40세 남자 종신사망보장 1억원 시 납입 보헙료 28만원. 20년납)

20~30대초 신혼부부 - 생활 자산 설계형
30세 신혼의 가장인 경우, 현재보다는 자녀 출산 후 교육 자금으로 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40세 이후 필요 자금이 커지므로, 현재는 1억원을 보장하고 40세까지 점점 보장을 늘려서 최대 보장인 3억원을 받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필요 자금이 감소하는 60세 이후부터 5000만원을 보장하도록 설계할 경우, 13만6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30세 남자 종신사망보장 1억원 시 16만5000원, 2억원 시 33만원, 3억원 시 49만5000원, 20년납)

35세 자영업자 - 사업 자금 설계형
35세 자영업자 가장인 경우, 가족에 대한 보장뿐 아니라 사업 자금 및 부채까지 감안한 보장 자산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35세부터 50세까지는 3억원을 보장하도록 하고, 은퇴 후인 60세부터는 1억원만을 보장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경우 26만4000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35세 남자 종신사망보장 3억원 시 38만6000원, 20년납)

상속 재원 마련이 필요한 50대 가장 - 상속 자산 설계형
부동산 자산가인 50세 가장인 경우, 자녀에게 자산 상속 시 상속세에 대한 부담이 크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산의 가치도 같이 상승하게 되므로, 상속세 재원으로서의 종신보장 금액도 늘어나야 한다. 50세 현재 필요 상속세 5억원에서 70세까지 점점 늘어나 70세에 최대 보장인 10억원을 상속세 재원으로 마련하는 설계를 선택 시, 277만원의 보험료로 보장이 가능하다. (50세 종신사망보장 10억원 마련 시 316만원, 20년납)

위의 4가지 상황에 따른 설계와 동시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부부 중 먼저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부부형 종신사망 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가족의 보장 자산을 부부가 공동으로 설계하고, 보험금에 대한 권리도 동일하게 소유하고 싶어 하는 신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부부형 종신사망 특약은 부부가 각각 보험에 가입하는 것에 비해 보험료에 있어서도 매우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35세 남편과 32세 부인의 경우 종전 남편의 종신보험 1억원 보장 시(20년납), 보험료가 월 19만3000원 정도였다면, 부부형 가입 시 1만4000원 추가한 20만7000원으로 부부 중 먼저 사망하는 사람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큰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2006년도 이제 마무리해야 하는 12월,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 가족의 현재와 미래에 딱 맞는 연금과 보장 자산을 설계함으로써 희망차고 풍요로운 2007년을 맞이할 준비를 지금 시작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