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약 940조원)를 돌파했다.
인도가 경제 성장과 외국인투자 급증, 루피화 강세 덕분으로 이머징마켓 가운데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셈이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센섹스지수는 29일 110포인트(0.77%) 올라 1만4508.2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 모자라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이날 40조8110억루피를 기록했다.
루피화 환율을 달러당 40.45루피로 계산하면 1조90억달러에 달한다.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34% 올랐고 3년 전으로 기준점을 넓히면 무려 세 배나 뛰었다.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증시는 일본 한국 대만 중국 홍콩에 이어 인도가 6번째다.
뭄바이거래소의 파완 드라니다르카 딜러는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유동성 증가로 전세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거나 근접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계 펀드 자금 유입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가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렐리가르증권의 아미타브 차크라보르티 증권부문 대표는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며 "시총 1조달러 돌파는 외국인 투자 확대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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