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증시 하반기 더 좋아진다…"4분기 최고점"

bthong 2007. 6. 4. 02:12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6명 가운데 10명은 4분기에 주가가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해 하반기에도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중 CJㆍSKㆍ교보ㆍ메리츠ㆍ동부증권 등 센터장 5명은 코스피지수 1850을 최고점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1980), 삼성증권(1950), 굿모닝신한증권(1900), 대우증권(1800) 등도 4분기에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6명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과반수인 10명이 4분기에 주가가 최고점을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 최고점을 맞을 것이라고 답변한 곳은 신영증권(1750), 우리투자ㆍNH투자증권(1760), 한국투자증권(1800) 등 5개사에 달했다.

이들은 3분기에 최고점에 도달한 후 4분기에는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현재 대세상승 국면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최근 개인이 주도하는 국내 주식시장과 거침없이 상승하는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 했다.

이런 염려 때문인지 센터장 6명이 6~7월께 단기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정이 이뤄지면 하한선으로 현대증권은 1600선, 삼성증권 1580선, SKㆍ메리츠증권 1550선 등 대부분 증권사가 1500 이상을 제시했으며 대신증권(1450)이 가장 낮았다.

조정 신호는 국내 경제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외부 변수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센터장 5명이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을 조정 신호로 봤으며 미국 경제(실업률ㆍ금리 등)와 일본 경제(엔ㆍ달러 환율 등) 변화가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각각 4명에 달했다.

국내 주식시장 외의 투자처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헤징하는 차원에서 안정적인 유럽형 펀드를 선택하거나 더 높은 성장률을 누릴 수 있는 중국 등 이머징마켓 펀드로 편이 갈렸다.

센터장 16명 중 10명(중복응답)이 이머징마켓 투자를 추천했고 8명이 유럽을 추천했다.

센터장들은 향후 유망한 파생금융 상품으로 ETF(상장지수펀드)ㆍELS(주가연계증권)를 추천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지주사 전환과 인수ㆍ합병(M&A) 관련종목,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관련된 증권주, 에너지ㆍ환경관련주 등을 꼽았다.

[박기효 기자 / 이한나 기자]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