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한번씩
생각나는 사람으로나 살자
먼길을 걸어 가 닿을 곳 아예 없어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듯 그렇게
마음의 젖은 자리 외면하며 살자
언제나 지나갔던 세월
먼 바다의 끝이 선 자리로 어어지듯
아쉬운 이별 끝에 지겨운 만남이 있듯
모르는 척 그저 뭉개어진 마음으로 살자.<>
살아가다 한번씩
생각나는 사람으로나 삽시다
먼길을 걸어 가 닿을 곳 아예 없어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듯
그렇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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