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주목받은 종목은 서울반도체와 오스템임플란트가 대표적이다.
발광다이오드(LED) 기업인 서울반도체는 다른 IT 종목들이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올 들어 218% 상승했다.
1년 전 28위이던 시가총액 순위는 5위까지 올라가 있다.
지난 2월 상장한 치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첫 거래일 다음날부터 4일 현재까지 상승률이 210%다.
새내기주이지만 시가총액 순위가 순식간에 11위까지 뛰었다.
주가 그래프를 보면 이들 두 종목은 아찔하다.
상승속도도 부담이지만 절대적인 주가 자체도 추가상승이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
올해 추정실적 기준 PER(주가/주당순이익)가 서울반도체는 30배를 넘었고 오스템임플란트는 20배 이상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시장평균 PER가 12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부담스럽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은 실적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런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주가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빠르게 성장중인 조명용 LED와 노트북용 LED에서 시장을 선점해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838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 3249억원, 2009년 9267억원으로 늘고 영업이익률은 올해 10%를 넘어 2009년에는 1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커지는 시장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삼성증권은 "인구 노령화와 소득 증가로 세계와 내수시장이 2010년까지 각각 연평균 15.5%와 14.8% 성장한다"며 "40%에 달하는 내수 점유율을 통한 성장에 해외시장 성과까지 보태져 가파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로 7만300원을 제시했다.
[이상훈 기자]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