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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1km, 아직도 달리는 123살 증기 자동차.. 20억 호가

bthong 2007. 6. 29. 22:34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드 디옹 부통’이 만든 자동차 모습이다. CNN은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경매에 붙여질 이 자동차가 ‘작동하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라고 보도했다.

화제의 자동차 ‘드 디옹 부통 트레파르도 (De Dion-Bouton Trepardoux)’(별명은 ‘라 마르키스’)가 제작된 것은 1884년.

그로부터 약 1년 후 독일에서 각기 따로 작업을 하던 고틀리브 다임러와 카를 벤츠가 실험용 가솔린 자동차를 제작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자동차의 발명가로 오해하는 헨리 포드가 첫 번째 자동차를 만든 것은 12년 후이다.

이 자동차가 회사의 창업자 중 하나였던 프랑스 드 디옹 백작을 위해 제작된 것이며 그 이후 두 명의 주인을 거쳤을 뿐이며, 1888년 세계 최초의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하기도 했다고 경매 회사는 설명했다.

나무와 종이와 석탄을 그 무엇이든 태우면 가동되는 증기 기관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61km. 쇠로 만든 바퀴에 생고무를 덧대 타이어를 대신한다.

자동차를 움직일 정도의 충분한 증기가 만들어지려면 30분은 기다려 하는데, 예상 낙찰가는 150만에서 200만 달러.

CNN과 인터뷰한 ‘헨리 포드 박물관 & 그린필드 빌리지’의 큐레이터 밥 케이시는 달릴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최초의 자동차 발명가는 누구일까? 설이 분분하다. 프랑스의 발명가 죠셉 퀴뇨가 18세기 후반 대포를 옮기는데 쓰일 증기 기관 자동차를 발명했다는 설이 있으나, 벨기에 출신 선교사 페르디난드 베르비스트가 17세기 후반에 유사한 자동차를 발명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진 : 자동차 경매 회사의 홍보 사진)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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