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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bthong 2007. 6. 30. 14:00

 

          불교에서는 옷깃만 한 번 스쳐도
          5백 겁 인연이라고 합니다.


          천 겁이면 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이천 겁이면 하루 동안 길을 동행하며,
          오천 겁이면 한 동네에서 태어난다 하고
          칠천 겁이면 부부가 되어 만난다고 합니다.

           

          백 년에 한 번씩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서
          집채만 한 바위를 옷깃으로 한 번 쓰다듬고
          다시 천상으로 올라가는데,
          그렇게 해서 그 큰 바위가 모래알만 해지는
          시간을 일 겁 이라고 한답니다.


          그 일 겁이 백 겁이 되고
          수 많은 세월동안에 스치고 만남을 반복하며
          수 천 겁을 쌓아 지금의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어쩌면 평생에 단 한 번도
          스치지 못하는 인연도 많고 많은데
          이렇게 당신과 인연을 맺은 걸 보면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인연이라 여겨집니다.

           

          비록 남남끼리 만나 그저
          같은 하늘 아래에서만 살아가는 인연이지만
          맺어서 아픈 인연이기 보다는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것을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사랑의 인연은 사람을 아프게 하지만
          그 아픔까지도 고마운 인연입니다.

           

          사랑이란
          슬픔도,불행도,알 수 없는 우리의 내일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함으로......

           

          그래서
          소중한 사랑의 인연이 있어
          외로운 여정 속에서도 고독은 잊혀지고
          하루하루의 삶은 늘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

           

           

                                                       ♬ 배경음악 :몇년이라고 산다고... - 김영임 ♪ ( 음악 자료 금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