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MegaTrend

존 나이스빗 "브릭스 가운데 중국만 전망 밝아"

bthong 2007. 10. 12. 20:17

"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가운데 중국만이 경제 전망이 밝습니다."

나이스빗 중국 난징대 교수는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MA(한국능률협회) 주최 조찬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메가트렌드`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나이스빗 교수는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나이스빗 교수는 "흔히 브릭스를 투자 유망처라고 얘기하지만 경제적으로 전망이 밝은 나라는 중국뿐"이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를 중국과 함께 브릭스로 부르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경우 30년 동안 새 공항을 짓지 못할 정도로 인프라스트럭처가 낙후되고 각종 규제가 심하다"며 "정보기술(IT) 수준이 높긴 하지만 인도와 중국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을 때 홍콩이 중국화되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오히려 중국이 홍콩처럼 변하면서 1국가 2시스템으로 진화했다"며 "현재 중국은 각각의 성이 중앙 역할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80년대 일본이 록펠러센터를 샀을 때 일본을 공격하던 미국이 최근에는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공포, 불확실성, 복수의 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비판론을 경계했다.

한편 나이스빗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등을 세계 최고의 언론으로 꼽으며 "스포츠 경기 점수처럼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의 저서 『메가트랜드』에서 유래한 용어.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조류를 뜻하는 것으로 탈공업화 사회, 글로벌 경제, 분권화, 네트워크형 조직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방정환 기자]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