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 지식

행복한 소통, 섹스!

bthong 2007. 12. 29. 00:49

        영화"밀애"의 한 장면.
사랑하는 사람간의 섹스는 말 그대로 소통이다.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말로 하는 대화와 몸으로 하는 대화인 섹스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대화와 섹스는 속성이 비슷한데, 일단 신호가 왔다갔다 교환되어야 좋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섹스도 그렇다. 한사람만 일방적으로 봉사한다든지(주로 남자들이 그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은데) 신호를 전혀 보내지 않아 상대의 반응을 전혀 알 수 없다든지, 일방적으로 나만 흥분하고 만족한 섹스를 한다면 그 또한 바람직한 섹스라 할 수 없다. 특히 남자는 자신이 상대를 흥분하게 하고, 만족시킨 것을 확인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남자는 섹스가 끝나고 꼭 `좋았느냐?`며 반응을 물어보고, 섹스 중에도 눈을 뜨고 온통 신경을 집중한 채 상대의 반응을 알아채려 애를 쓰는 것이다. 보통 남자는 사정을 함으로써 오르가즘을 맛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가 `너무 좋아` 혼절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충분하게 만족하여 나른한 미소를 지을 때 남자는 심리적인 성취감에 오르가즘의 기쁨이 배가된다.

또 좋은 대화를 위해 꼭 지켜야 할 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역시나 섹스 중에도 거짓 오르가즘이나 거짓 신호를 보내는 것은 심각한 반칙이다. 대체로 상대의 자존심이나 자신의 자존심을 생각해 거짓 오르가즘을 연기한다고 하는데, 거짓 오르가즘을 연기하다보면 섹스에 몰입하기가 어려워진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나오는 그 인상적인 장면처럼 여자는 연기력에 따라 거짓으로도 `숨이 넘어가는 것처럼` 오르가즘을 연기할 수 있다.

배정원 연세성건강센터 소장
하지만 이렇게 연기에 몰입하다보면 정작 상대가 나와 진행하고 있는 섹스에서 자신은 빠져나와 관찰자가 되어 버린다. 또 거짓 오르가즘을 연기하다보면 더욱 연기를 잘해야 할 것 같기 때문에 숨은 더 넘어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쓸쓸할 뿐이다. 거짓 오르가즘은 상대로서도 불행한 일인데, 그는 속고 있을 뿐 아니라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킬 기회조차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서구의 성치료사들은 자신의 신음소리를 녹음해 들어보고 좀더 예쁘고 섹시하게 내보도록 연습하게 하고, 조금이라도 쾌감을 느끼면 좀더 과장해 소리를 내보라고 권한다. 자신의 신음소리에 스스로 흥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인들이여, 서로에게 멋진 신호를 보내고 때로는 과장도 하자.
     단, 사기는 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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