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쪽지

비만은 뇌에 내장되어 있다

bthong 2008. 2. 9. 09:37

비만은 출생 전에 이미 뇌에 내장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학교수 세바스티언 부레트 박사는 비만 쥐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에 반응하는 뇌의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부레트 박사는 비만 쥐는 체내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뇌의 중추인 시상하부에 렙틴의 신호를 전달하는 뇌 회로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식욕을 관장하는 뇌 회로의 이러한 결함은 쥐가 태어난 지 1주일 안에 나타났으며 이는 비만 시스템이 태어났을 때 이미 뇌 속에 내장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부레트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개선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미 뇌에 내장된 비만성향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렙틴은 지방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진다. 렙틴의 활동은 체내의 에너지 현황에 대한 신호로서 뇌에 전달된다. 렙틴이 체중조절 역할을 하는 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뇌가 부분적으로 렙틴의 분비량를 근거로 음식섭취의 필요를 가늠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부레트 박사는 비만 쥐의 뇌는 이러한 렙틴의 신호에 둔감하다는 이전의 연구결과에 따라 이것이 뇌 시스템의 결함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유난히 살이 잘 찌는 특이한 사람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브레트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사반연구소 신경과학연구실장 리처드 시멀리 박사는 체중관리와 체중감소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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