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내 이란 공격하나 ?

이스라엘, 연내 이란 공격하나

유가 142달러로…IEA "정유제품 부족이 고유가 부추겨"

최근 고유가 배경으로 지목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한 언론은 미국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올해 안에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이란이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까지 나탄즈 핵 시설에서 추출한 우라늄으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농축작업을 끝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이스라엘 핵 공격 시점은 우라늄 농축작업이 끝나기 전인 연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1970년 전만 해도 호의적이었으나 호메이니 정권 등장 이후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을 철회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세계 4위 원유 공급국인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유조선이 드나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혀 지정학적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란 악재와 함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중기 에너지 수급전망 보고서 발표 여파로 국제 유가는 2일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142.45달러를 기록했다. [이향휘 기자]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