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BDS

경매 컨설팅의 함정

bthong 2008. 7. 15. 23:50

경매 컨설팅의 함정

 

요즘에야 이런일이 드물겠지만 요즘에도 그런 경우가 가끔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경매컨설팅은 구간별로 돈(수수료)을 받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경매의뢰, 경매입찰대리, 낙찰, 대출, 명도까지 말이죠.

모든 것이 돈입니다.

초보자들이 의뢰를 하면 조사비 명목으로 경매의뢰비용을 청구합니다.

최소 100만원 정도를 요구하며 감정가가 더 클 경우 감정가의 몇 % 이런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매입찰을 할 때 비용을 청구하게 되죠.

게다가 낙찰을 받아야 하니까 일반 시중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써내서 낙찰을 받습니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가격을 써내면 의뢰인의 원망을 받을 수 있으니 윗바지나 아랫바지를 이용합니다.

윗바지는 낙찰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넣고 입찰 보증금을 넣지 않는 방식을 쓰는 방법입니다.

아랫바지는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을 100만원 차이 정도로 써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수수료는 낙찰가의 몇 % 이런식이죠.

그러니 낙찰가는 터무니 없이 올라가고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윗바지 아랫바지를 통하여 " 아니 어쩔뻔 했어? , 정말로 운이 좋았어 " 등의 밑밥을 깔아놓으니 초보자는 당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대출을 자신이 아는 곳에서 하며 수수료를 그곳에서 받고 대출 일으켜주는 조건으로 의뢰인에게 돈을 뜯죠.

그리고 배당받아서 나갈 세입자에게 이사를 빨리 시켜야 한다면서 명도비용을 챙기고 말입니다.

세입자는 배당을 전액 받아서 명도비용을 전혀 주지 않아도 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약과입니다.

왜냐하면 한건만 자신이 받는 조건으로 컨설팅회사에 의뢰했을 경우는 괜찮습니다만 초보자가 양아치 같은 고수를 찾아갔을 때 문제가 됩니다.

 

그 고수는 예전에 경매를 배웠으며 이렇게 컨설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초보자가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전화라도 걸어올라치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 내가 가르쳐 줄께요. 우리 사무실에 와서 공짜로 숙식도 하고 저를 따라다니면서 투자도 하고 그러면 됩니다."

초보자인 경우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고수가 숙식도 시켜주고 경매도 가르쳐 준다는데 말이죠.

그리고 초보자가 사무실에 오게 된다면 이렇게 합니다.

투자를 해야한다면서 최근 근처 낙찰가가 3000만원짜리 부동산을 첫번째 감정가에서 8000만원 100%에 받습니다.

당연히 낙찰이 되지요.

초보자인데 고수가 하니 처음에는 자신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낙찰에 대한 수수료를 떼죠.

그리고 대출을 일으킨다고 대출 수수료를 뗍니다.

그리고 명의이전한다고 법무수수료를 뗍니다.

그리고 명도한다고 명도 수수료를 뗍니다.

 

그리고 또 낙찰가 3000만원 짜리를 또 첫번째 감정가에서 100%에 받습니다.

이렇게 몇 번 하면 경매배우려고 가지고 온 돈이 다 묶이고 마는 것이죠.

그리고 고가에 낙찰을 받았으니 당연히 팔리지도 않고 말입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자신 밖에 없으며 모든 과정를 자신이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공부하고 연구하여야 하며 스스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