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유통업체가 독도를 소재로 한 기발한 신문광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아울렛 파비뇽은 최근 몇몇 전국지에 ‘대한민국 독도광역시(市) 일본구(區) 도쿄동(洞)을 아십니까’란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
메인카피를 받쳐주는 글은 ‘욕심의 무게는 육체의 무게보다 무겁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욕심의 무게에 짓눌려 가라앉을지도 모릅니다’로 돼 있다.
그러면서 “2008년 일본은 우리의 독도를 씨마네현으로 교과서에 실었지만 20년 후, 우리는 일본을 독도 저 편에 가라앉은 나라로 싣고 싶지 않습니다”고 뼈있는 주장도 곁들였다.
영화 ‘일본침몰’을 연상케 하는 카피다.
“욕심을 버리세요. 그리고 진실을 말하세요. 독도는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라면서 일본의 침략근성을 꾸짖기도 했다.
광고 왼편에 실린 ‘20년후 세계지도’에는 오키나와섬을 제외한 일본 영토의 대부분이 가라앉는 상황을 가상하듯 나머지 열도를 점선으로 표시해놓기도 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독도를 소재로 한 ‘애국광고’는 여러차례 있었다.
한국얀센은 2005년 3월 ‘일본인들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 4800만명이 머리가 아픕니다’란 카피의 두통약 광고를 싣기도 했다.
이 광고가 게재될 당시는 일본 아사히신문 소속 경비행기와 일본해경 소속 AC-95초계기의 독도상공 진입시도, 일본 시마네 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등이 잇따라 국민적 공분을 사던 시기였다.
이 업체의 광고기획 담당자는 “최근 일본이 우리영토 독도를 자국영토라 주장하는데 대해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상황을 어필할 경우 효과과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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