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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해양신도시 건설 내년 4월 착공

bthong 2008. 9. 16. 08:55
서항에 신도시, 가포에 항만배후단지  마산만 해양신도시 건설 내년 4월 착공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4년10월 준공   친수공간 조성하고 해안 방재언덕 설치

 

▲ 24일 오후 6시30분 준공식을 가진 마창대교가 화려한 야간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마산만의 지도를 바꾸게 될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 내년 4월 착공된다.

경남 마산시는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을 위해 지난달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도시개발구역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1일 도시개발구역 지정권자인 경남도지사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산시는 내년 1월까지 환경·교통 영향평가를 완료하고, 3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신도시 건설에는 5년 6개월 소요될 예정이어서 2014년 10월 준공된다.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은 69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산시 가포·월영·월포동 일원 '서항지구' 134만1000㎡를 해양신도시로, '가포지구' 43만3000㎡는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하는 대 역사(役事).

9300여 가구 2만6000여 명을 수용하는 해양신도시가 건설될 서항지구는 전체 134만1000㎡ 가운데 118만5000㎡는 바다를 매립하고, 나머지 15만6000㎡는 육지부를 활용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50만630㎡(37.3%)의 주택용지를 비롯, 8만4000여㎡의 상업·업무용지 등이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교가 들어선다

 

▲ 마산시가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인 마산만 해양신도시 조감도. 5년 6개월 동안            69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기할 만한 것은 마산시가 해안을 끼고 발달한 도시임에도 기존 부두로 인해 친수(親水)형 공원이 없는 점을 감안, 전체 면적의 37.2%인 49만8400㎡를 공원 녹지 등으로 조성키로 한 것이다. 호안 전면 길이 2㎞, 너비 100~250m의 수변공원을 비롯, 기존 시가지에서 호안까지 길이 540m, 너비 90m의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등 공원 녹지에 둘러싸인 신도시가 건설된다. 또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 해일 등으로 18명이 사망하는 등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가 났던 만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해양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게 마산시의 방침이다.

매립시 해안과 만나는 지점은 현재 지반 3m보다 1.5m 높은 4.5m 높이로 매립하고, 호안 상부에는 별도의 방재(防災)언덕을 설치한다.

기존 시가지와 신도시 사이에는 너비 80~100m의 간선수로를 만들고 수로 양끝에는 배수 펌프장을 설치한다. 평상시 개방된 수로에는 해수가 유입돼 기존 시가지와 구분되는 아일랜드 형 해양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집중 호우나 태풍 등 유사시 배수 갑문을 차단하고 펌프장을 가동, 해수를 방류해 기존시가지가 침수되는 것을 막는다.

'가포지구' 43만3000㎡는 국토해양부의 마산항 개발사업에 따른 항만배후용지 조성이 주목적이다. 율구만 일대에는 2011년까지 30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만t급 컨테이너 부두 2선석과 3만t급 부두 2선석 등 4선석의 부두와 1선석의 관리부두가 들어선다. 43만3000㎡에는 보관, 집·배송 및 조립·가공시설 용지, 업무시설용지 등이 들어선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해양신도시 조성사업으로 3만명의 고용 유발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마산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꿈의 항만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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