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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 아침에 / 이해인

bthong 2008. 12. 12. 12:49

 


다시 겨울 아침에 /      이해인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한 마리...
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Flying To The Rainbow ... Stefan Pint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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