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 지식

"오르가슴을 위하여"

bthong 2009. 5. 19. 01:20

"오르가슴을 위하여"



보통의 부부들은 성관계를 할 때 대략 1~2가지의 체위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많게는 3~4가지 체위를 사용한다는 분들도 있지만 다른 체위를 해봤자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은 무시못할 변수가 된다.

부부마다 제각각 익숙한 체위들이 있다. 대체로 정상위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어떤 체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성적 흥분은 모두 다를 것이다.

또한 똑같은 정상위를 사용하더라도 다리의 각도를 얼마큼만 벌리는가, 또는 몸무게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각각의 느낌이 다른 것은 물론이요, 성적 만족도도 다를 법하다.

섹스라는 것은 경건한 종족번식의 본능이기도 하지만 우선 사랑하는 두 남녀가 함께 하는 사랑의 행위이며 이때 어떤 체위를 취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다.

물론 사랑이라는 것은 먼저 자신을 희생하여 상대 이성을 돌봐주고 아껴주며 서로 애틋한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지만 사랑의 행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섹스는 사랑과는 달리 자신을 일방적으로 희생하면서 상대방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무턱대고 배려하며 봉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발기부전, 불감증 등 성기능 치료를 위해서라면 그런 배려가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극히 드문 특수한 경우의 예이고 근본적으로 섹스란 자신이 즐거운 상태에서 사랑을 나누는 행위인 것이다.

섹스에 임하는 커플은 각자 쾌감을 느끼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때 두 사람이 동시에 쾌감을 느끼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섹스인 것이다.

어떤 이는 섹스를 할 때 자신은 그다지 좋지 않으면서도 일방으로 상대방을 즐겁게 해준다는 써비스 정신에 충만하여 열심히 땀을 흘리는데 이것은 잘못된 섹스인 것이다.

하지만 우라나라 남성들은 대체로 오로지 아내들을 감동시키기 위하여 의무방어전 격으로 섹스에 임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가정의 평화'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인식한 남편들과 오로지 남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거짓 신음으로 일관하는 아내들의 진풍경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상대방을 위한 일종의 '섹스 퍼포먼스'에 다름이 아닌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성기능에 장애요인이 되므로 배우자를 배려하기 이전에 우선 자신부터 성적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성적 쾌감이란 당사자 스스로가 찾아내는 것이지 배우자의 배려를 통하여 구걸하듯이 느낄 수 있는게 아니라는 말이다. 다만 배우자가 여러가지 호흡을 맞추어 지원할 수는 있겠다.

섹스에 있어서 오르가슴을 쉽게 느껴보려면 우선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부부 당사자에게 꼭 맞는 체위를 찾아보기 위해서다.

만일 똑같이 한 체위만 반복하다가 보면 식상해져서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게 된다. 이럴 때 체위에 변화를 주게 되면 새로운 것에 대한 심리적인 자극으로 흥분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게 되면 아직 익숙치 않는 체위이기 때문에 처음엔 자극이 덜 오는 것 같겠지만 실망하지 말고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면서 성감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체위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체위마다 성기의 접촉 부위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체위라도 삽입운동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느껴지는 쾌감의 강도가 달라진다.

또한 살이 찐 여자일수록 다리를 많이 벌려야 쾌감을 느끼기 쉬운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체위라 하더라도

부부의 키나 몸매등 체형에 따라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한 여러가지 몸 동작이 달라진다.

그것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부 당사자가 직접 경험으로 체득하면서 스스로 찾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부응하고자 아래에 기본적인 8가지 체위를 소개하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부부 두사람만의 체위를 개발하여 잉꼬부부로 거듭나시기 바란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정상위'

이 체위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여성이 위를 보고 누운 자세에서 남성이 그 위에 엎드리는 체위다.

이 체위는 음경이 주로 질 아래쪽을 자극하기 때문에 질 위쪽에 있는 지스폿을 제대로 자극하지 못하며, 또한 음경의 뿌리 부분이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자극하기 어려운 자세다.

따라서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혀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반면 이 체위는 음경이 깊숙이 삽입되므로 임신을 원하는 부부들(특히 아들을 원하는 경우)에게 가장 이상적인 자세다.

이 자세에서는 여성의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섹스를 하면서 남성을 애무할 수 있고 얼굴을 마주 보고 하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주고받기 쉽다.

이 체위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여성이 다리를 크게 벌리고 음경을 최대한 깊이 받아들인 다음에 서로 최대한 밀착한 상태에서 남성이 천천히 아랫도리를 작게 원을 그리며 둘린다던가 하는 동작으로 강한 사랑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이 다리를 꽉 오므리면 마치 음경을 꽉 조이는 느낌이 들어 여성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남성이 좌우 위아래, 원을 그리듯 살살 돌리면 더 큰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오르가슴 느끼기 가장 쉬운 'CAT 체위'

이 체위는 정상위와 비슷하지만 지스폿과 클리토리스 부분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체위로 정상위보다 5cm 정도 아래에서 음경을 삽입하게 된다.

정상위는 음경이 삽입되는 각도가 여자의 질 각도와 같아서 지스폿을 미끄러지듯 자극할 뿐이지만 이 체위처럼 정상위보다 5cm 밑에서부터 삽입하면 질 위쪽에 있는 지스폿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음경의 뿌리부분이 주로 클리토리스 주변을 집중하여 공략하게 되므로 여성의 오르가슴 공략에 좋다.

이 체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에드워드 에이첼 박사'가 "어떤 여성이든 3분 이내에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고 장담할 정도로 여성이 오르가슴에 오르기에 가장 좋은 체위인 것이다.

하지만 질이 요도 쪽보다 항문 쪽에 치우쳐 있는 여성의 경우엔 이 체위로 지스폿을 자극하기 어렵다. 이 경우엔 후배위를 사용해야 쉽게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임신했을 때 가장 좋은 '측위'

이 체위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가장 권장할 만한 체위라고 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하기 때문에 음경이 질 속 깊숙이 삽입되지는 않지만 지스폿이 있는 질벽 부위를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여성이 강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옆으로 누운 자세이기 때문에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보완책으로 여성 스스로가 행위중에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해 쾌감에 동승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남성의 경우엔 손쉽게 음경을 뺄 수 있기 때문에 사정에 이르기 직전 음경을 빼서 손가락으로 귀두 부분을 강하게 눌러 사정을 억제하는 '스퀴즈 요법'을 사용해 섹스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 자세에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섹스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녀 모두 자유스러운 손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애무할 수 있어 많은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이 자세는 임신 중이거나 체중이 무거운 사람에게 좋고 체력소모가 많지않기 때문에 피곤할 때 적당한 체위이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배위'

이 체위에서 여성은 엎드린 자세로 팔굽과 무릎으로 몸체를 들어올리는 자세를 취하고, 남성이 여성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손으로 여성의 허리를 잡고 삽입하는 체위다.

이 체위는 음경이 엎드린 자세로 있는 여성의 질벽 아래쪽에 있는 지스폿을 자극하기 때문에 오르가슴에 이르기 쉽다.

그러나 클리토리스 부위에는 전혀 자극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을 느끼기는 어렵다. 따라서 여성이 자신의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오르가슴에 편승해야 한다.

이 체위에서는 '지스폿 오르가슴'에 이르기는 쉽지만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어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기는 어렵다.

대신 남성의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여성의 허리를 잡거나 젖가슴 등을 애무할 수 있어 스킨십을 나누기에 좋다.


여성들이 가장 만족하는 '여성상위'

남성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자세에서 여성은 마치 말이라도 타듯이 남성 위에 걸터앉는 체위로 여성이 섹스를 주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체위이다.

'가장인 남편을 내 밑에 놓고 깔아뭉개는 것 같아 싫다.'며 이 체위에 거부감을 갖는 주부가 많은데 섹스에서는 그런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좋으며 대신 실생활에서 남편의 인격을 존중하는 풍토를 기대해 본다.

정상위는 남성들이 피스톤 운동만 하기 때문에 음경이 닿는 질벽의 면이 한정돼 있다. 그런데 이 체위는 음경이 질벽 전체를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앞뒤 좌우로 움직여가며 음경이 자신의 지스폿을 정확히 자극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고 클리토리스에 자극이 가도록 조절할 수 있어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성적으로 만족을 못 느끼거나 오르가슴을 자주 못 느끼는 여성에게 권장할 만한 체위다.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여성상위 체위가 최고인 것이다.

남성 역시 위에서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여성이 위에서 강한 자극을 계속 주면 사정이 빨라질 수도 있고, 강약을 잘 조절해 주면 정상위로 할 때보다 오랫동안 사정을 참을 수도 있다.

또한 남성의 두 손이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애무가 가능하며 마주 본 상태에서 섹스를 할 수 있어 심리적 만족도도 높다.

그러나 깊이 삽입했을 경우엔 음경의 귀두 부분이 경구 바로 앞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임신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한편 성교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상체를 앞으로 하여 각도를 낮추고 팔로 몸무게를 받치는 체위로 변형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여자의 체중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어 과체중인 여성에게 권장할만 하다.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끼기 좋은 '걸쳐 누운 체위'

이 체위에선 침대등 보조장치가 필요하다. 고대 진시황 때부터 의자를 이용한 이 체위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한의 무제 시절에 널리 보급된 유서깊은 체위이다.

먼저 여성이 상반신은 침대에, 하반신은 침대 끝 밖으로 늘어뜨린 자세를 취하면 남성이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수직으로 세우고 손으로 여성의 허벅지를 잡는 상태에서 삽입하는 체위다.

이 체위는 음경이 깊이 삽입되지는 않지만 누워 있는 여성의 질벽 윗부분에 있는 지스폿을 강하게 자극하는 방법으로 오르가슴에 이르게 한다.

또한 남녀의 손이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섹스를 하면서 쉴새없이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요, 상대를 애무할 수 있다.

처음 시도할 때에는 자세를 잡기가 힘들 수도 있지만 몇 번 하고 나면 요령이 터득돼 쉽게 할 수 있으며 남녀가 함께 오르가슴에 이르기 쉽다.

임신중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에게 좋다. 중년이후 기력이 쇠해진 연세많은 부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체위이다.


남성이 쉽게 오르가슴에 이르는 '엎드린 체위'

여성이 등을 위로 하고 엎드린 다음 다리를 벌린 후에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린 상태에서 남성이 여성의 등 위에 엎드려 삽입하는 체위다.

이때 만일 여성이 상체를 들고 엉덩이를 낮추면 삽입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상체를 낮추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어야 한다.

처음 시도할 때에는 힘이 많이 들 수도 있으므로 베개를 아랫배 밑에 받쳐주는 것이 좋다.

이 체위에선 음경이 질벽 전체를 자극하지는 못하지만 엎드린 자세에서 삽입을 하기 때문에 음경이 지스폿이 있는 질벽 아래쪽 입구를 집중적으로 자극해 오르가슴에 쉽게 오를 수 있다.

또한 삽입 각도가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음경이 강한 자극을 받아 남성도 쉽게 오르가슴에 이른다. 남성이 빨리 오르가슴에 이르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체위다.


강한 정신적 교감을 느끼게 하는 '스푼 체위'

섹스를 할 때 꼭 오르가슴에 도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르가슴이란 섹스에 있어서 결과물일 따름이지 목표는 아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오르가슴에 오르는 것보다 약간 고조된 상태의 들뜬 흥분상태로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원할 때가 있다. 이때는 친밀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스킨십 위주의 체위가 좋다.

대표적인 체위로는 여성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남성이 여성의 뒤에서 끌어안은 채 삽입하는 것인데, 마치 스푼 두개를 나란히 포개놓은 것 같다고 해서 스푼 체위라고 부른다.

깊은 삽입은 안 되지만 대체적으로 서로의 몸이 닿는 면적이 많기 때문에 강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데 스푼 체위에서는 두 사람의 호흡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호흡에 뒤에 있는 남성이 맞춰 함께 천천히 호흡을 하고 그 호흡에 따라 숨을 들이쉴 때 삽입을 했다가 내쉴 때 빼는 속도를 유지해 본다.

그렇게 하면 남성이 사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훨씬 높아지므로 평소 스푼 체위 연습을 충분히 하기를 권한다.

위에서 설명한 정상위에서, 남녀 모두 엎드린 체위에서도 음경을 깊이 삽입한 상태에서 서로의 몸을 최대한 밀착한 채로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하게 되면 오르가슴을 느낄 때와는 다른 잔잔한 쾌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