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KTX 타고 제주까지 가게 되나 | |||||||||
국토부, `호남 ~ 제주 해저고속철도` 내달 타당성 조사 | |||||||||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 것 같던 이 프로젝트(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가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정부가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고속철을 타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가는 데 2시간26분밖에 안 걸린다.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는 2007년 9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가 정부에 건의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건설비와 타당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그동안 논의에 별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타당성 검토 착수`를 발표하면서 물꼬를 트는 모습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0일 "국회에서 호남~제주를 잇는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용역비 10억원이 책정됨에 따라 이달 중 조사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용역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은 2008년 12월 자체 타당성 용역을 발표하면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교통연구원 구상은 전남 목포~해남~완도 보길도~제주 추자도~제주도를 연결하는 167㎞ 구간에 육상이나 해상, 해저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목포~해남 간 66㎞는 지상으로, 해남~보길도 간 28㎞는 해상교량으로, 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는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총 사업비는 14조6000억원, 사업 기간은 11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해저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26분, 목포에서 제주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4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조원의 임금유발 효과, 3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측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고 낙후된 호남을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해 경부축과 호남축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해저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영국~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50.45㎞ㆍ해저 구간 38㎞)과 일본 세이칸터널(혼슈~훗카이도 간 53.9㎞ㆍ해저 구간 23.3㎞)을 2~3배 이상 초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된다.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그동안 해저터널 건설을 주장해 온 전남도와 제주도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전남도는 `환영`, 제주도는 `반대` 입장을 내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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