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1960년작이지만 이걸 극장에서 본건 70년대 본 기억 우리 청춘시절에 나온 영화지 이영화 말고 알랑드롱의 위기탈주 기억이 나는가모르겟네 아랑드롱이 납치당해 달리는 오픈카에서 돈을 찟어버리는 장면.........
감독 : 르네 끌레망 (Rene Clement) 1960 주연 : 알랭 들롱 (Alain Delon), 모리스 로네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욕망을 위해 파멸하는 한 젊은이의 비극적인 종말
프랑스의 명장 르네 끌레망 감독이 만든 범죄 스릴러의 걸작이다. 영국의 탁월한 여류 추리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야심가인 청년이 자신이 선망하는 삶을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즉 부잣집 외아들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완전범죄의 기획은 매우 극적이다. 살인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신분상승과 부, 사랑을 얻기 위해 사기와 모방, 교묘한 지능범죄로 관객들의 숨결을 조인다. 이 대목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미소년의 얼굴을 가진 알랭 들롱은 바다와 같은 파란 눈빛을 빛내며, 배우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사실 범죄자이지만, 관객들의 감정이입은 그에게 한껏 몰입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완벽한 마무리,
바로 직전에서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그에게 안타까움을 진하게 느끼게 한다. 이처럼 르네 끌레망 감독은
배우의 연기를 통한 서스펜스를 효과적으로 연출하여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음악의 대가 니노 로타가
담당한 음악은 뛰어난 편이다. 특히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가 Prein Soleil은 영화를 본 이후 약간은 서글프고
동정적인 톰의 느낌을 연상시키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베테랑 촬영 감독 앙리 데카는 지중해 연안과
이태리 나폴리 주변을 배경으로 정교하고 아름답게 잡아냈다. 한편, 이 영화는 60년대 누벨 바그의 거센 물결에
서서히 위기감을 느끼던 르네 끌레망 감독이 그 물결에 과감하게 맞선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줄거리 (Synopsis)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 톰 리플리(Tom Ripley: 알랑 드롱 扮)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샌프란시스코의 방탕한
부잣집 외아들 그린리프(Philippe Greenleaf: 모리스 로넷 扮)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는 공부는 하지 않고
빈둥대고 놀면서 귀국하지 않는 그린리프를 데려오면 5천 달러를 주기로 한다. 리플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로마에 머물고 있는 그린리프를 찾아간다.
학창시절부터 필립에게 항시 괄시를 받아온 톰은 필립을 만나
그의 돈과 지위에 꿈 참고 필립의 하인 노릇을 하면서 필립을
따라다니며 로마의 화련한 생활에 젖어든 리플리는 그린리프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싶어한다.
둘은 요트를 타고 어촌 몬지베로에서 나폴리로와 필립의
애인 마르쥬(Marge Duval: 마리 라포넷 扮)를 태우고 항해를 즐긴다.
처음엔 리플리를 친구로 대하던 그린리프는 노골적으로 그를 경멸하고...
리플리를 방해자로 생각한 그린리프는 사소한 시비 끝에 리플리를 구명
보트에 매달고 달리다, 그만 구명보트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되돌아가 톰을
구출하지만 햇볕 때문에 톰은 심한 화상을 입고 마르쥬의 간호를 받는다.
그린리프에 대한 리플리의 컴플렉스는 점점 무서운 증오로 변하고 그린리프는 이런 리플리를 떠보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이에 리플리는 그린리프에게 직접 그를 죽인 뒤 싸인과 그린리프의 타자기를 이용해 재산을 가로챌 수 있다며 엄포를 놓는다.
리플리가 그린리프의 옷 속에 몰래 집어 넣은 귀걸이가 화근이 되어 그린리프와 마르쥬는 심하게 다투게 되고...
그리고 파도가 치는 어느 날 리플리는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그린리프의 시체를 우의를 싼 다음 와이어에 묶어 바다 속에
쳐 넣은 다음 육지로 올라와 그린리프의 신분증명서와 그의 싸인도 위조하고 목소리까지 똑같이 흉내내며
그린리프의 행세를 하면서 돈을 인출하고 새로 아파트를 얻기도 한다.
이런 그린리프 흉내내기로 숨어 살아가던 리플리에게
그린리프의 친구인 프레디(Freddy Miles: 빌 키어스 扮)가
찾아와 들통나자, 프레디도 살해하게 되고, 프레디의 살해범을
그린리프로 위장시킨 뒤 재산을 모두 마르쥬에게 주게 하는
유언장과 함께 그가 자살한 것처럼 꾸며 경찰을 따돌린다.
톰은 필립을 잃고 비탄에 빠진 마르쥬에게 접근하여 결국
자기 여자로 만든다. 그러나 죄는 숨길 수 없는 법. 결과는
엉뚱한 데서 나타난다. 미국에서 필립의 아버지가
마르쥬를 만나기 위해 오게 되어 그와 마르쥬는 요트를
팔기 위해 배를 육지로 끌어낸 순간 스큐류에
감긴 와이어에 묶인 시체가 끌려 올라온다.
모든 것이 밝혀진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일광욕을 즐기던 리플리가 일어선다.
자신이 그린리프인양 착각을 하면서....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 1999)
나이 어린 관객들에게는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리플리>로 더 많이 알려져 있을 이 작품은 영국의 여류 추리소설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원작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 The Talented Mr. Ripley>를 <금지된 장난>의 르네 끌레망 감독이
영화화한 것입니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 구성을 보이는 영화는 훌륭한 원작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며,
당시 신인이었던 미남의 대명사 알랭 들롱의 수려한 외모와 진지한 연기는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매력적일 정도입니다.
리플리는 비록 일확천금을 꿈꾸며 완전범죄를 노린 악인이지만 서글프고 동정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것도
바로 그의 인상적인 연기 탓입니다.
서스펜스 넘치는 치밀한 반전이 있는 영화의 내용도 좋았지만 멋진 풍광과 니노 로타의 아름다운 선율은 올드팬은 물론,
요즘 관객들까지도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이 작품을 논하면 자연스레 최근에 리메이크된 <리플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변주를 많이 시도했던 <리플리>와 달리 <태양은 가득히>는 원작에 충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리플리>는 새로운 해석이 많이 들어간 편인데, 로맨틱한 드라마에 치중하면서 원작의 스릴러적 장치는 경감되었고
리플리와 디키 사이의 모호한 동성애 코드까지 삽입하는 등 지나치게 늘여놓은 인상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서스펜스 넘치고 짜임새를 최대한 살려 놓은 <태양은 가득히>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리플리 역의 알랭 들롱의 매력을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맷 데이먼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쥬드 로, 케이트 블란쳇, 필립 세이모어로 이어지는 <리플리>의 출연진은 매우 훌륭한 편인데,
유독 맷 데이먼이 빛을 잃은 것도 순전히 알랭 들롱과 비교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안소니 밍겔라의 <리플리>와
르네 끌레망의 <태양은 가득히>를 비교해보기를............,
훌륭한 출연진, 아름다운 지중해 연안의 멋진 풍광, 니노 로타에서 가브리엘 야레로 이어지는 훌륭한 배경음악 등은
두 작품이 동시에 지니고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들입니다.
Plein Soleil - Nino R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