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기 부모님의 유산이나 도움이 없고 기대할 수도 없다면 누구나 한 번씩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이 ‘도대체 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를 하기보다는 빠르고 쉬운 방법을 찾다보면 머릿속엔 ‘부동산 투자를 해서 누가 몇 배의 수익을 올렸다더라’, ‘주식투자를 해서 수십억의 자산을 불렸다더라’ 이런 내용만 머리에서 맴돌 것이다. 나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먼저 부자가 되기 위해선 시간과 재무목표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나의 위치(자산)를 파악하고 정확한 목표와 기간을 설정하여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시간과 재무목표 확립에 도움이 되는 재테크 법칙 중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72의 법칙’과, ‘100-나이의 법칙’이다.
먼저 72의 법칙은 한 마디로 내 자산이 얼마의 시간이면 두 배로 늘어나는지 따져 보는 계산법이다. ‘개인 투자가가 꼭 알아야 할 재무 설계 법칙’의 저자 김재영씨는 남들보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72의 법칙’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간의 목표와 수익률의 조합으로 자신이 정한 수익률로 개인 투자자에게 목표한 수익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재테크 전략을 명확하게 짤 수 있도록 조언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72의 법칙(복리의 법칙)’을 이용하여 소요되는 시간과 필요한 수익을 먼저 계산해 보자.
만약, 5,000만원으로 1억을 5년 만에 모으고자 한다면
필요한 수익률 계산 ‘72/5년 = 14.4%’, 즉 5년 만에 두 배의 재산증식을 원하면 해마다 14.4%의 수익을 내야만 가능하다.
이 방법으로 내겐 14.4%라는 투자 수익률과 5년이라는 투자목표가 생긴 것이다. 이런 식으로 투자에 목표와 중심을 잡으면 오락가락하는 투자전략도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두 배의 목표에 관철되게 진행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만으로는 이런 수익률을 내긴 어렵다. 따라서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는 안전성만 생각하는 상품이 아닌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위험이 없으면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다. 얼마나 위험을 줄이면서 원하는 수익을 내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투자 수익률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이 두 배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 얼마의 투자자산으로 투자하여야 하느냐의 문제다.
내 자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투자는 얼마를 해야 하나,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투자에 대해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누구나 개인적인 투자성향이나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내 자산에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선 일반적으로 나이에 비례하여 투자 비중을 결정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재테크의 법칙 중 투자 자산의 비중을 나이에 따라 조절하는 ‘100-나이의 법칙’이다. 100에서 나이를 뺀 숫자만큼 투자하라는 것이다.
만약, 30대라면 ‘100-30=70’, 즉 자산 중 70%를 투자하라는 것이다. 개인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일鳧岵막나이가 젊을수록 투자 자산이 적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충격이 덜하고 다시 자산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자산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무 목표와 투자 자산의 규모가 확립되었으면 내 투자 자산 두 배 만들기의 지켜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리의 효과에서 보았듯이 자금을 늘려 나가는 데는 반드시 시간이라는 자산이 필요하며 현재 투자 자금이 별로 없다고 하여 미루는 것만큼 우를 범하는 것이 없다. 적으면 적은대로 시간이라는 자산을 토대로 차츰 내 자산은 늘어 갈 것이다.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다.
둘째,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72의 법칙’은 기본적으로 복리를 적용한 계산법이다. 복리란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인데, 일정한 수익률을 냈을 때 이에 대한 자금을 사용하지 말고 원금과 이자를 포함하여 재투자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수익의 일부분을 사용 시 결코 돈이 불어나는 속도는 빠를 수 없다. 본인의 투자에 대한 수익금이나 이자는 항상 재투자 할 때 수익률은 향상되며 목표한 자금을 만드는 시간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수익금이나 이자에는 자린고비가 되어야 한다.)
셋째, 자신의 목표에 따른 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의 자산으로 원하는 부의 목표를 이루는데 기간을 설정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도를 분석한다. 투자 성향에 따라 기간은 달라지며 안전한 만큼 금리는 낮을 수밖에 없고 위험이 수반되면 수익성도 제고된다. 다소의 위험성을 감수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넷째,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는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빨리 시작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 금리가 너무 내렸다고 하여 앞으로 금리가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장기 투자란 개념 속에서 자산의 단기, 중기, 장기투자로 투자 기간의 3분법에 의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폭넓게 투자하여야 한다. 그래야 향후 금리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것에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고 좋은 투자 대안이 나왔을 때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예비자금으로 쓸 수 있다. 대부분 펀드 투자자들은 투자기간을 1년 내지 2년 이내로 짧게 기간을 생각하기에 복리에 대해 무감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로 투자한다면 더욱 커지는 복리효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며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땐 그만큼 위험의 분산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섯째,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하게 수익률을 점검하고 항상 귀를 열어 놓고 꼼꼼히 투자 대상을 검토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며 시황에 따른 적절한 타이밍이 오기를 기다리며 공부하고 노력해야하며 수시로 수정하여 내가 원하는 기간 안에 목표 획득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재테크의 목적은 바로 부자가 되려는 데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꼭 부자가 되리라는 재무 목표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재테크 법칙을 이해했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자산을 두 배로 만든다는 신념이다. 똑같은 출발선 상에서 시작하더라도 신념이나 목표가 흔들리는 사람은 초기부터 성과에 쉽게 낙심하며 목표로 가는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진다. 저금리 시대에 재무 목적에 맞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여 오차를 줄여 가는 것이 내 자산을 두 배로 늘리는 첫 걸음일 것이다.
부산PB센터 문진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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