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CI 신흥시장지수 신규 편입종목은?

bthong 2007. 5. 5. 15:32

두산중공업 한화 현대제철 현대상선이 MSCI 신흥시장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 지수 관리를 담당하는 회사인 MSCI바라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될 지수 구성종목 변경안을 발표했다.

두산중공업 시가총액은 22억3400만달러로 MSCI 스탠더드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5%며 현대제철한화는 각각 20억2700만달러, 20억1400만달러로 비중은 0.50%라고 설명했다 . 현대상선 편입 소식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대덕전자는 이번 조정에서 편입대상에서 제외됐다 . 이로써 MSCI지수에 편입된 한국 기업은 기존 93개에서 96개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신규 편입 종목 수는 대만 12개, 중국 11개, 일본 9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MSCI바라 측은 이와 함께 하이닉스반도체가 MSCI시장 예비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 예비지수란 MSCI확장지수 도입을 앞두고 다음달부터 발표되는 지수로 일정 기간 적용ㆍ조정을 거친 뒤에 내년 11월부터는 현 지수를 대체하게 된다.

이번 지수 조정과 관련한 특징으로 일부에서는 98개 종목이 편입된 FTSE지수와 구성이 유사해졌다는 설명을 내놨다 . 즉 이날 편입이 결정된 기업들이 모두 FTSE지수에 포함된 종목이다 . 또 대덕전자는 지난 3월 FTSE지수에서 제외됐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도 8월이나 늦어도 11월에는 스탠더드 지수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수 변경에서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중국 션화에너지, 항저우증기터빈을 비롯해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와 프로모스테크놀로지 등이 신규로 포함됐다 . 신설되는 신흥시장 소형주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MSCI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구성종목 변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편입이 예상된다는 소식만으로도 해당 종목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 4일 실제 편입이 결정된 종목들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 MSCI지수는 매년 2월,5월, 8월, 11월에 편입종목 등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

[정욱 기자]
MSCI 지수  영문 : morgan stanl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모건스탠리에서 운용하는 대표적인 국제벤치마크지수. 전세계 주식, 채권, 헤지펀드, 자본시장 지수 등 다양한 종류의 지수들을 100여개 정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할때 판단으로 삼는 대표적인 지수는 `신흥시장지수'이며 한국의 지수를 산출한 `MSCI코리아 지수'도 있다.

MSCI한국 지수에 반영되는 기업은 분기별로 수정된다.

MSCI지수의 산출기준은 실제 유통가능한 주식을 기준으로 하는 `유동주식 방식(Free floating)'으로 △최소 유동주식량 △유동성 △외국인 투자자 매매 가능 여부 등을 엄격히 따진다.

이같이 까다로운 자격요건 때문에 미국 펀드 등 많은 글로벌펀드의 주요 투자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