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부자 방정식’. 베스트셀러 ‘백만장자 마인드’의 저자 토머스 스탠리 박사가 제안한 부자 판별법이다.
이 방정식은 연령에 따른 기대 재산으로 산출한다.
나이와 연간소득(상속재산을 제외한 수입)의 곱을 10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인 30세 남자 K씨의 기대 재산은 30×3000만원÷10인 9000만원이다.
현재 부동산이나 은행 예금, 주식 등의 가치가 9000만원은 돼야 평균 수준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부자는 그 연령대의 기대 재산 분포도에서 상위 25% 안에 든 사람이다.
평균 기대재산의 약 3배(K씨의 경우 2억7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경영학)는 21일 펴낸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에서 20년간 알부자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과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부자학 강의를 처음 시작한 한 교수는 “부자들은 대부분 원칙주의자였다”며 “다른 사람보다 성공해 자존심이 강하며 자신이 세운 원칙을 그대로 지키려고 하는 외골수들”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수백억대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강귀자(여·가명)씨가 그런 경우. 북한에서 월남한 부모로부터 약간의 재산을 물려받은 강씨는 철저히 혼자서 부동산을 관리했다.
재산관리인도 두지 않고 환경개선부담금을 걷거나 정화조 청소같은 자질구레한 일까지도 자신이 맡았다. 집주인이라고 거들먹거리기는커녕 불경기에는 월세까지 깎아줬다.
모임이라고는 교회 신도들을 만나는 것이 전부였고 골프 여행 쇼핑도 마다했다.
‘복수 수입원’을 만드는 것도 부자들의 공통점. 한 교수는 “어느 국영기업체에서 강의하던 중 ‘사모님이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맞벌이는)거의 없더라”면서 “부부가 함께 벌고 아끼면서 서로 노력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출액 3000억원이 넘는 회사를 운영하는 박모 회장의 이야기는 곰곰히 새겨볼 대목이 적지 않다.
박 회장은 서류가방에 만원짜리 지폐를 200장씩 넣고 혼자 시골장터나 달동네를 찾아간다.
그리고 이 돈을 나물 파는 할머니나 혼자 동생을 돌보는 아이들,
가족없이 살아가는 독거노인에게 나눠준다.
그러나 단 한번도 매스컴에 노출되지 않아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박 회장은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벌써 몇년째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방송에 거액을 내고 얼굴을 내보이는 것보다 자신의 눈으로 봐 어렵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일이 더 보람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교수는 “눈꼴사나운 부자들도 만났지만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부자들도 많았다”며
“당당한 부자, 존경받는 부자가 많아야 사회가 발전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부자의 기준에는 절대적인 것이 없다.
“절대적인 기준을 따르면 빌 게이츠 말고는 전 세계 사람이 모두 가난뱅이라는 결론 밖에 안나온다.
‘서른 다섯에 10억 벌기’ 류(類)의 구호는 그래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Spandau Ballet - True♪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hrefmailtoalethe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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