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다가오는 새해 계획이나 다짐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007년에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 거짓말처럼 또 한 해가 간다. 간단하게 이름 석 자 겨우 적어 보내는 신년카드가 아니라 긴 편지로 안부를 전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이 내게는 몇이나 되는지 생각해본다. 얼마 전 모 연예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부부 성관계 횟수를 밝히면서 `섹스리스` 부부가 화제로 떠올랐다. 부부 사이에 성이 전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가정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 연예인 부부의 파경으로도 확인된 셈이다. 운동하던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정지해 있던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는 관성의 법칙과 같이 부부간 섹스도 하다 보면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할 수 있고, 안하고 있으면 다시 시작하기가 서먹해진다. 올해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주 3회 부부관계`라는 신년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계획을 실천할수록 부부간에 정도 깊어지겠지만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굵직한 것만 나열해 봐도 다음과 같다. 첫째, 다이어트 효과다. 일반적으로 10분간 섹스했을 때 소모되는 열량은 90㎉로 등산(35㎉)보다 2~3배 열량 소모가 많고 조깅(88㎉)과 비슷하다. 칼로리 소모가 많은 것도 이유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쾌감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섭식중추와 겹쳐 있어 성욕이 만족되면 불필요한 식욕이 억제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병원 연구팀이 3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당 3회 이상 섹스를 하는 사람이 평균 10년은 더 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한다. 100m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얻는 섹스는 심폐기능을 높여 결과적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 일주일에 1~2회 섹스를 하면 면역글로블린A의 분비량이 증가해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진다.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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