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암을 예방하는 겨울 보약, 귤

bthong 2008. 1. 22. 16:31
  • KBS1 '생로병사의 비밀' 밤 10시
  •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입력시간 : 2008.01.21 22:33
    • 겨울철, 혀가 노래질 만큼 귤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이 많다. 달콤한 맛에 중독돼 하나 둘 까먹다 보면 어느새 한 봉지 뚝딱 해치운다. 대표적인 겨울 과일 귤, 맛만큼 건강에도 좋을까.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2일 밤 10시 방송되는 '주황색의 신비, 감귤' 편을 통해 귤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파헤친다.

      제작진은 일본 최대의 감귤 생산지 시즈오카 현에서 실시한 감귤 관련 역학 조사를 소개한다. 지난 2006년 시즈오카 현에서 감귤의 효능을 알기 위해 마을 주민 6049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하루에 귤을 4개 이상 먹은 주민들의 경우,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 발병률이 최고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항암 효과도 분석한다. 감귤에는 항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베타클립토키산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2005년 일본 교토대 의과대학 니시노 호요쿠 교수팀이 C형간염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감귤 주스를 1년간 섭취하게 한 뒤 간암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주스를 섭취해 혈청 내 베타클립토키산틴의 농도가 높은 사람의 간암 발병률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10년 전 고지혈증 판정을 받은 한경자(69)씨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식이요법을 찾던 중 감귤을 먹기 시작했다. 귤 껍질로 만든 진피차, 꿀에 절여 먹는 감귤 껍질 간식까지 다양한 요리법을 통해 귤을 섭취한 그녀는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양춘선(63)씨는 10년 동안 직접 감귤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있는 감귤 마니아. 자신이 만든 감귤 에센스를 주변에 나눠주며 감귤의 피부미용 효과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