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과 오름 등 제주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해치는 송전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16일 육상 송전철탑과 선로 설치에 따른 자연경관 파괴를 막는 시범사업 연구용역비 3억원을 반영해달라고 환경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에는 제주시 삼양과 한림, 서귀포시 화순 등 3개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제주 전역으로 보내기 위해 높이 30~40m의 철탑 529기와 선로 152.4㎞가 가설돼 있다. 또 2011년까지 19㎞ 구간에 송전탑 70기가 더 세워질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같이 육상에 설치돼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는 송전선로에 대해 올해 지중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환경보호를 위해 우선 시행해야 할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지하매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별자치도특별법에 송전선로 지중화를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로를 지중화하는 비용이 ㎞당 30~50억원으로, 현재 150㎞가 넘는 송전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데만도 4500~76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업 추진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송전선로 172.9㎞ 가운데 지중화된 구간은 제주시 삼양화력~하나로마트, 산지변전소 사이의 제주시내 구간 20.4㎞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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