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만을 가로질러 창원시와 마산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마창대교 건설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7월 1일부터 차량 통행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오는 24일 마산시 현동 마창대교 입구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준공식은 해오름 무용단 공연 등 식전 행사와 시승식, 경관 조명 점등식, 불꽃쇼 등으로 1시간30분간 진행된다. 준공검사, 기계장비 시운전 등을 거쳐 차량은 7월 1일부터 다닐 수 있게 된다.
마산시 현동과 창원시 양곡동을 연결하는 '마산만 횡단도로' 건설공사는 2004년 4월 착공했으며, 61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체 구간은 10.47㎞로 그 중 8.77㎞가 접속도로다. 왕복 4차로인 1.7㎞의 마창대교는 현대건설과 프랑스의 브이그사(社) 등이 출자한 ㈜마창대교가 2648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건설했다. 이들은 완공 후 교량 소유권을 경남도로 넘기고 30년간 통행료(승용차 2400원)를 받아 건설비 등을 충당한다.
바다 위 1.7㎞의 마창대교는 길이 740m의 사장교(斜張橋)와 각 410·550m인 마산과 창원 쪽 접속교로 이뤄져 있다.
사장교 부분 2개 주탑은 높이 164m에 달하며 해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 64m는 국내외를 통틀어 최고(最高)다.
창원공단 입주업체 등의 대형 플랜트와 중장비 해상 운송을 위해 상판을 이렇게 높였다.
마창대교 완공으로 교통 체증이 극심한 마산~창원 도심을 지나는 기존 16.2㎞ 구간이 9.2㎞로 단축된다. 운행시간도 35분에서 7분으로 단축되며, 마산·창원 시내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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