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적설기 등반.."깃발 따라가면 안전해요"

bthong 2008. 12. 8. 09:43

 

한라산 적설기 등반.."깃발 따라가면 안전해요"

적설기에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조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로에 깃발과 리본 등 안전유도물이 설치됐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겨울철에 안개가 끼거나 눈보라가 치는 등의 심한 기상변화로 등산로 식별이 어려운 속칭 '선작지왓'과 '만세동산', 성판악코스의 정상 주변에 2m 높이의 깃대 295개를 설치하고 상부에는 붉은색 깃발을 매달아 탐방객들이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깃발 설치가 어려운 구상나무숲지대에는 1천여개의 리본을 달았고, 적설량이 많은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의 정상 숲지대에는 안전 유도줄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급경사를 이뤄 빙판이 형성되거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265개소에는 '미끄럼 주의', '출입금지' 등을 알리는 안전홍보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산본부는 이와 함께 적설기 조난사고나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용진각' 등지를 찾는 산악훈련팀에 대한 사고예방 교육과 안내에도 힘쓸 방침이다.

한라산보호관리부는 적설기에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기상악화에 대비해 여벌의 옷과 장갑, 모자 등의 방한장비는 물론 등산화, 아이젠, 스패치 등 안전을 위한 보조장비를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