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주민, 그린산업에 도전

제주 마을주민, 그린산업에 도전

 

[뉴스와 경제]

◀ＡＮＣ▶

제주 서귀포의 한마을 주민들이 그린산업에 뛰어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업투자나 테마공원 조성으로 １차산업에서 벗어나 미래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장 지역경제 김연선 기자입니다.

◀ＶＣＲ▶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요즘 화순리 주민들은

농삿일 말고도 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태양광 발전시설의 관리 때문입니다.

마을 목장부지를 판 돈으로 지은

태양광발전소는

마을주민 2천700명이

모두가 주인인 주식회사입니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1Kw당 677원에 팔면서

연간 1억4천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10년이면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성경관 이장 /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태양광 발전과 곶자왈을 이용한 체험，

해수욕장 등등 해서 같이 어우러지는... "

한경면 낙천리도

놀라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보리재배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던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공원부지를 구입하고,

3년간 의자 천개를 만들어

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마을은 전국의 명소가 됐습니다.

7년전부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지만,

공원이 조성되면서부터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달 평균 천명 가량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으면서

마을 수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만용 이장 /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관광객들이 오시면 그런 음식이라든가 이런 걸

사먹어서 수익이 되고 있고 또 마을에서

이런 농산물을 많이 사가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똘똘뭉쳐

지역의 자원을 이용한 그린산업에

도전하면서 농촌 경제의 틀을 바꾸려는

의지와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