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귀를 기울여 경청(傾聽)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
그러나 남을 경청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경청은 기술과 지식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경청할 수 있다. 겸손은 자만에 빠지거나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나를 낮추고 상대방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다.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의 성공 요인은 겸손의 철학이었다. 그는 기업은 인간생활의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므로 올바르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항상 겸손과 배려의 자세로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이병철 삼성그룹 전 회장은 자신의 집 거실에 목계(木鷄)를 걸어놓고, 자신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로부터 어떠한 모욕을 당하더라도 흔들림이 없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마음을 경계했다고 한다.
목계(木鷄)란 장자(莊子)의 달생편(達生篇)에 나오는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경 중국 주나라의 선왕(宣王)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다. 선왕은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記成子)에게 최고의 싸움닭을 만들어 달라며 자신의 닭을 맡겼다.
열흘이 지나자 선왕은 닭싸움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며 기성자에게 물었다. 이에 기성자는 닭이 강하긴 하나 교만하여 자신이 최고인 줄 안다며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열흘이 또 지나자 왕은 이제 그 닭을 싸움판에 내 보낼 수 있겠느냐며 묻자, 기성자는 교만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의 소리와 행동에 너무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평정심을 길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시 열흘이 지난 뒤 왕은 이제 싸움에 내보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기성자는 조급함은 버렸으나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이라 눈을 보면 닭의 감정상태가 다 보인다며 아직은 힘들다고 답했다.
싸움닭 조련을 맡은 지 40일이 지나자 기성자는 왕을 찾아왔다. 그는 왕에게 이제 다 된 것 같다며 상대방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위협해도 반응하지 않고 완전히 편안함과 평정심을 찾았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마치 나무로 만든 닭(木鷄)처럼 어떤 닭이라도 바라보기만 해도 도망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는 이 고사에서 지도자의 조건으로 첫째는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함을 버려야 하고, 둘째는 상대방의 말과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되고, 셋째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즉 교만함과 조급함, 그리고 성냄의 눈빛을 완전히 극복한 사람이 목계의 덕(木鷄之德)을 가진 지도자라는 것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제가 커뮤니케이션이 인생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하고 소통을 하는 데 쌍방적 커뮤티케이션이 아니라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제가 가끔 부모님하고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부모님이 자제분들 모아 놓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을 봅니다.
"이놈아 이 애비마음을 그렇게 모르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면 제가 손을 꼭 잡고 얘기합니다.
"언제 자제분한테 본인 얘기를 충분히 하신적이 있습니까?"
대부분 보면 자기의 생각을 충분하게 서로 교환하지도 않고 자기의 마음을 알아 달라고 하니 알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왜 남들하고 대화를 하면서 자꾸만 주파수가 안 맞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라디오에서 주파수가 안맞으면 지지직거리고 목소리 전달이 안됩니다.
정확하게 주파수가 맞아야 정확하게 소통이 시작되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사람이 눈과 눈을 쳐다보면서 대화를 나눴을때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을 전달률이라고 하는데 이게 몇퍼센트나 되는지 아십니까?
커뮤니케이션의 스케널교수라고 아주 고전적인 최고의 교수가 수십년동안 연구한 것을 발표해서 세상 사람들을 경악시킨 책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책이었는데 거기에 보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언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얼굴과 눈을 쳐다보면서 대화를
나눴을때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게 70%정도 된다는 무서운 연구결과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말로 서로 했는데 왜 내말을 못알아 듣냐고 얘기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한쪽으로 그냥 내밷은 거지 상대방이 정확히 듣고 있지 않은 소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 이것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이청득심(以聽得心)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우선 들어야 합니다.
상대방은 A라는 것을 얘기하려고 하는데 자기는 자꾸만 귀를 막고 B만 주파수를 받으려고 하면 상대방이 A라는 것에 대해서 열마디를 했더라도 자기 귀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불교에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늘상 걸어다니는 거리에서도 눈으로 다 본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을 쓰라고 하면 몇개 없고 또 어느날은 계속 가던덴데 이렇게 보면서 '전혀 못보던게 여기있네' 이렇게 보일때 가끔 여러분 깜짝 놀라지 않습니까.
그것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건데 저희가 못본 겁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상대방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청득심(以聽得心)하는 자세를 갖어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중의 하나는 상대방이 말할때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면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고 애를 써야 되고 두번째는 혹시 모르는 말이나
단어가 있으면 분명히 물어봐야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본인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되물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부장님께서 지시하신 내용은 이것이죠. 제가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라고 하면 혹시라도 커뮤니케이션이 세어 나갈수 있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3단계에 걸쳐서 상대방과의 대화를 잘 유도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어 나가는 물을 막은 슬기로움 입니다.
이때 기본에 깔릴것이 바로 이청득심(以聽得心)입니다.
즉 잘 들음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以聽得心(이청득심) / 傾聽(경청)
- 귀 기울여 傾聽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最高의 智慧다.
聖(성스러울, 성) = 耳(귀, 이) + 呈(드릴, 정)
- (상대방의 말을) 귀에(耳) 잘 드리우면(呈), 성스러워진다(聖)
- 남의 말을 귀담아 잘 들어주면 성스러운 聖人이 된다.
- 쑥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
- 傾聽이란, 먼저 自我를 發見하기 위함이요, 다음은 너와 나의 共感帶를 形成하기 위함이요,
結局에는 우리 모두의 相生을 위한 傾聽이리라 여겨 봅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는 국어 평가영역이다.
읽기와 쓰기는 어느 쪽이 쉬울까?
물론 읽기가 쓰기보다 훨씬 쉽다.
그러면 말하기와 듣기는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듣기만 하면 되는 듣기보다는 말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말하기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듣기는 들음으로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듣기가 말하기 보다 훨씬 어렵다..
두 귀를 쫑긋하고 내가 하는 말을 들어 주는 사람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든다.
반대로 듣는 시늉만 하고 딴죽을 부리는 사람은 밉기도 하다.
말하기는 지식에 속하고 듣는 것은 지혜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경청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다.
그런데 말을 듣기는 커녕 장난이나 치고 딴짓을 하는 학생들은 꼴찌 학생들이다.
듣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사례이다.
말하기도 마찬가지겠지만 듣는 것은 내용을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차원 높은 영역이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의중을 헤아려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는 말의 뜻을 이해한다.
이청득심~
들음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들어만 주고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 있다면 정성스럽게 잘 들어 줘야 한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잘 듣어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한 감탄사를 표해주면 말하는 사람도 신바람이 난다.
달리 표현하면 말하는 것은 기술이지만 듣는 것은 예술이다.
그래서 말하는 법은 훈련이나 교육을 통하여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윗사람이나 동료들 또는 아랫사람들에게 신임을 받는 사람은 잘 들어 주는 사람이다.
앵무새처럼 말만 잘하는 사람을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다.
귀 기울여 잘 들어주므로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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