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쪽지

티모퀴논이 암 예방, 불포화 지방산이 혈액 맑게 해

bthong 2017. 8. 31. 08:14

티모퀴논이 암 예방, 불포화 지방산이 혈액 맑게 해

       

'왕의 오일' 블랙커민시드오일

단백질·칼슘·철분 등도 풍부… 산화 잘 돼 캡슐 형태 제품이 좋아

고대 이집트에서 '만병통치약'으로 통한 오일이 있다. 이 오일은 이집트 왕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됐고,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먹었다고도 알려졌다. 바로 블랙커민시드오일이다. 블랙커민시드는 흑종초의 검은색 작은 씨앗으로, 기독교의 성경에는 "밀보다 더 가치가 있으므로 귀하게 취급하라"고 쓰여 있고, 이슬람 경전 하디스에는 "죽음을 제외한 모든 질병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블랙커민시드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블랙커민시드 관련 연구 논문이 940여 건 발표됐는데, 이는 다른 씨앗류인 치아시드(140여 건)나 햄프시드(250여 건)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블랙커민시드오일
/종근당건강 제공
흑종초는 현재 터키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고산 지대에서 자랐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하다. 흑종초의 씨앗인 블랙커민시드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건강에 좋은 여러 성분이 들어 있다. 그 중에서도 티모퀴논은 체내 염증성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사실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1년 '식물요법연구'에 실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의 블랙커민시드 효과'에 따르면 30~54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0명에게 블랙커민시드를 한 달간 매일 1g씩 투여했더니 류마티스 관절염의 지표인 ACR20과 EULAR이 각각 42.5%, 30% 감소했다. 지난해 식물약학회지에 게재된 '블랙커민시드와 활성성분 티모퀴논: 진통제 및 항염 효과' 논문에서는 블랙커민시드가 통증 억제와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커민시드는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대장암과 전립선암에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블랙커민시드오일에는 또 오메가3 지방산, 올레산, 리놀레산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했다. 이런 불포화 지방산은 몸속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올리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내리는 데 작용한다.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2016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에 게재된 영국 캠브리지대학 니타 포로히 교수의 연구에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슐린 수치가 개선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백질, 비타민B1, 칼슘, 철분이 들어 있어서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