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리츠펀드는 블루칩…한달 수익률 6%넘어"

bthong 2007. 4. 15. 13:10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리츠지수가 최근 호조세다. 이 덕분인지 일본 부동산투자회사(REITs)에 투자하는 리츠펀드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글로벌 리츠펀드 가운데 일본에 투자하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 수익률이 최근 1개월간 6.82%로 가장 좋았다.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 1-A'와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 1-B'도 각각 6.89%, 6.87%의 1개월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한화투신운용의 'Japan REITs재간접 1'도 1개월간 7.42%의 높은 수익을 냈다. 특히 이들 4개 펀드의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0%,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일본은 강한 GDP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오피스 및 쇼핑몰 섹터에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리츠지수는 작년 말 2000에서 올해 2월 2483.38까지 오르는 등 급상승했다. 차이나 쇼크 이후 다소 떨어졌지만 이후 재상승해서 2일 2492.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리츠펀드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는 경기와 장기금리 두 가지다.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이 부동산 임대를 많이 하면서 리츠 가격이 올라간다. 장기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와 차입금 상환 등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경우 경기가 좋다는 것은 오피스 공실률에서 드러난다. UBS증권의 전망에 따르면 2006년 말 4%에 이르렀던 도쿄 5중심지구 오피스의 공실률은 2007년 2%, 2008년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기 금리가 우호적이기 때문에 임대료(렌트)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