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들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유에스트러스트(US Trust)'가 자산규모 500만달러 이상인 미국의 부유층 2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부유층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96%가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부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이 중 상당수(61%)는 자녀들이 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 활발하게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부자들은 또 자녀들이 부를 잘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0명 중 9명(87%)은 자녀들에게 기업가적인 가치를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82%는 자선과 기부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고 응답했고 80%는 자녀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대답했다.
자녀들에게 자산관리를 가르치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직접 가르치고 있다는 응답자가 71%로 가장 많았고 대학(53%), 자녀 스스로(48%), 금융전문가(27%) 등으로 나타났으며 개인교습이나 워크숍 등을 통해 자산관리 방법을 가르친다는 응답자도 14%나 됐다.
이와 함께 대부분 부자들은 자녀들이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는 27.4세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자들이 경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걱정하는 이슈는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과 재정적자(74%)로 나타났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