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펀드

주식형펀드 4주째 '호조'..인도.중국펀드도 강세

bthong 2007. 5. 20. 21:39
  • 채권형펀드 부진 지속
  • 연합뉴스
    입력 : 2007.05.20 10:44
    •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식형펀드도 4주 연속 호조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선 인도와 중국펀드가 동반 두각을 나타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 주식에 전체 자산의 7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 펀드가 한 주간 0.33%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전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주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99%)에 못 미쳤다.

      오히려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펀드가 0.93%의 수익률로 성장형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또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펀드는 0.23%,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80%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5개 성장형 펀드 중 28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이 성과를 올렸으며 이 중 배당주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펀드별로는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가 주간 2.89%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으며
    • ’신영고배당주식(A형)’과 ’AGI-고배당주식G- 1(Class A)’도 각각 1.97%, 1.95%의 수익을 거뒀다.

      전주까지 4주째 월간 수익률 1위를 고수했던 ’유리스몰뷰티주식C’는 한 주간 0.57%의 수익을 보태는 데 그쳐 월간 수익률 12.06%로 월간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또 지난주에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도 투자비중이 높은
    • 현대중공업(-2.06%),
    • SK(-6.78%),
    • 한진해운(-4.71%),
    • 동양제철화학(-6.00%)
    • 등의 조선과 화학주들이 조정을 받은 데 따라 이번 주에는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4%(연환산 2.27%)의 수익률로 한 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금융감독당국의 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채권시장이 주간 내내 약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이 한 주간 0.05%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했으며 한 주간 ’동양모아드림채권1’펀드가 0.12%(연환산 6.14%)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형펀드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챙겼다.

      해외 투자 펀드들 중에서는 조정을 받던 인도 증시가 2주만에 반등함에 따라 인도 투자 펀드들이 상위권에 다시 진입해, 중국 투자 펀드들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A)’가 6.90%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과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A’도 각각 5.44%, 4.31%로 뒤를 이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베트남 증시 투자 펀드들 중에서는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1ClassA’이 주간 1.64%의 수익률로 비교적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반면 동유럽, 일본, 글로벌 리츠재간접관련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하위권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