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BDS

한국의 미래가 인천에서 시작된다

bthong 2007. 6. 1. 12:52

[인천 = 연기홍 기자] mk

 송도~영종~청라 삼각벨트가 뜬다
여의도 70배규모 개발 한국의 홍콩으로

송도~영종~청라로 이어진 여의도 70배 규모인 6333만여 평의 삼각벨트 인천경제자유구역. 이곳에 단군 이래 최대의 대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 100여 년 전 굴욕의 개항지가 지금은 세계화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 21세기 동북아 허브로 한국의 미래와 창조성이 이곳에서 서서히 영글고 있다.

도대체 이곳에 무엇이 있기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두바이 못지않게 세계인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인가.

흥분과 설렘을 품고 송도~영종~청라로 이어지는 꿈의 삼각벨트를 돌아봤다.

송도 갯벌타워 남쪽에서 내려다보이는 매립지는 해수면과 맞닿아 한없이 펼쳐졌다 . 이 대평원에는 이제 퍼즐 조각 맞추듯 첨단 빌딩과 국제병원, 학교, 지식산업, 학술정보단지, 바이오단지, IT기업들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 북쪽으로 눈을 돌리자 송도국제업무지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시아트레이드센터, 더샾주상복합건물이 하늘을 향해 위용을 뽐내며 올라가 송도국제도시의 얼굴을 갖춰가고 있었다 . 갯벌타워를 떠나 북쪽으로 향했다.

송도 북쪽 매립지(6ㆍ8공구)에 다가서자 매립할 흙을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쉴 새 없이 오갔다 . 오는 12월 세계 두 번째 높이로 착공되는 151층 인천타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공사였다 . 2010년께 완공되면 인천타워에는 ITㆍBT, 금융ㆍ서비스업 등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면 송도는 말 그대로 국제 비즈니스 도시 자격을 갖추게 된다.

매립지 끝에 이르자 간헐적인 저음의 둔탁한 소리가 머리를 멍하게 했다 . 송도와 인천국제공항을 직통으로 잇는 21.4㎞ 국내 최장교 인천대교 공사다 . 바다를 가로질러 수면 위로 촘촘하게 박혀 있는 교각들은 수십 ㎞가량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다 . 인천 명물이 될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인천공항과 송도는 불과 15분 거리다 . 지금 영종대교를 이용하는 시간을 4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인천대교를 직접 건너 영종도로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해안도로를 따라 우회해 영종도에 도착했다 . 동북아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이 옅은 안개 속에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온다.

첨단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송도는 유럽 미국 국제공항과 거미줄처럼 연결된 인천공항이 자리 잡고 있는 영종도가 있기에 가능하다.

영종도는 이러한 이점을 충분히 살려 동북아 물류 허브를 꿈꾸고 있다 . 공항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항공물류도시, 공항ㆍ산업물류단지를 통합하는 자족도시로 갖춰질 계획이다 . 인천공항을 배후로 한 자유무역지대는 영종 물류의 심장 구실을 할 것이다 . 운북지구는 복합레저단지로, 용유ㆍ무의지역은 관광레저지구로 개발된다.

영종도 앞바다와 마주보고 있는 청라지구. 과거 김포매립지로 불렸던 이곳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테마파크가 들어서며 국제금융업무단지와 골프장을 비롯한 스포츠레저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도로는 청라지구로 곧장 통한다 .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최단거리로 단축된다 . 청라지구가 송도 영종도 못지않게 인천경제특구 중에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천경제특구를 총지휘하는 펜타곤 격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03년 8월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특구를 만들기 위해 탄생한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년간 쉼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때로는 시행착오, 때로는 예기치 못한 오류를 겪기도 했지만 이러한 경험은 이제 소중한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축적됐다.

경제특구의 순탄한 항로를 회의하는 외부 시각과 비난도 많이 있는 게 사실이다 . 그러나 인천경제특구는 한국인 특유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싱가포르와 두바이 못지않게 세계인이 주목하는 동북아 최고 국제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다 . 이제 막 출발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20년이면 대역사가 마무리된다.

21세기의 치열한 세계화 경쟁 속에서 우리 후손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다행히 우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백년대계를 그리기 시작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천 = 연기홍 기자] mk

 

[송도 국제도시] 인천타워 2012년 준공

송도 6ㆍ8공구 매립지에 세워질 인천타워는 세계 제2의 초고층(151층)으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건립된다.

주간사인 미국 포트만홀딩사를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물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짓는다.

인천타워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층 규모의 쌍둥이 초고층 빌딩으로 세워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포트만 컨소시엄은 세계적 건축설계ㆍ부동산 개발회사인 포트만홀딩스사를 주간사로, 국내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시와 포트만 컨소시엄 간에 110억달러를 송도지구 6ㆍ8공구에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천타워는 2007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준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25만3000평에 이르는 이 건물은 사무실 호텔 주거 상가 등으로 사용되며, 건립비만 30억~35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포트만 컨소시엄은 또 송도지구 6ㆍ8공구 192만평에 2015년까지 110억달러를 투자해 고급 업무ㆍ주거시설이 입주하는 신개념의 국제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국제도시] 송도,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우뚝
최근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어메니티(Amenity)'가 부상하고 있다.

'어메니티'는 사람이 어떤 사물이나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쾌적성으로 도시 어메니티에는 자연, 건축물, 기후, 사회, 주민 특성, 개인의 감성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관련된다.

21세기는 도시 글로벌 경쟁에서 환경이 우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름에 따라 도시 경쟁력이 필요한 사회다.

송도 국제도시에서 앵커 프로젝트가 될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개발 단계부터 국제업무도시로 기획된 계획도시다.

2014년까지 매립지 173만평에 2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주도 도시개발 사업으로,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7대3 지분으로 세운 합작사인 NSIC가 주도하고 있다.

2002년 3월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NSIC를 세우고 인천시와 토지공급 계약을 하면서 송도 개발은 사실상 시작됐다.

현재 송도 국제도시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건축물과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제 비즈니스맨을 위한 '원스톱 업무처리 환경'과 중앙공원, 국제학교, 골프코스 등 최상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5월 말 현재 6개 주요 프로젝트가 공사중이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안에 착공된 주요 시설은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중앙공원, 컨벤션센터 호텔, 더샾퍼스트월드(주상복합) 등 6개에 달한다.

◆ 녹지 12만평쾌적한 도시허파 역할 = 지난 2월 착공된 중앙공원은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해 도시의 허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제업무단지 총개발 면적의 약 10%에 달하는 12만평의 중앙공원은 선진형 녹지 공간과 개방 공간을 통해 여가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공원 내에는 미국 볼티모어시의 상징인 볼티모어 국립수족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수족관 설계회사 'C&P'가 참여하는 생태관이 건립된다.

볼티모어시는 쇠퇴한 옛 도심에 불과했으나 국립수족관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가 되살아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송도 생태관은 각종 민물ㆍ해양 생물로 이루어진 '아쿠아 건축설계'가 특징이다.

산 정상에서 빗방울이 모여 만든 시내에서 강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기까지 민물 어류, 파충류, 조류, 물가의 포유류와 각종 식물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지 볼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공 수로, 보트 하우스 등 도시 공간을 쾌적하고 여유롭게 만들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 거주자는 물론 방문자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서 해수를 끌어들여 조성되는 수로는 조경 기능은 물론 수상 택시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교통 수단으로서도 기능하게 된다.

◆ 높이 300m 65층 빌딩 동북아트레이드타워 =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약 300m, 65층에 달하는 빌딩으로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상징하는 핵심시설이다.

1층부터 33층까지의 공간에는 다국적 기업 및 금융 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과 패션 브랜드의 부티크 등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34층부터 64층까지는 2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장기 숙박 호텔과 호텔 부대시설들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는 4만2000평 면적의 대형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으며 본 쇼핑몰에는 멀티플렉스 극장과 다양한 문화ㆍ오락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7년 2월 착공했으며, 2009년 부분 완공 예정이다.

◆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 2009년 9월 개장 = 지난 4월 24일 잭 니클로스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진행한 골프 클럽은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 하우스와 빌라를 갖추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려 설계했다.

특히 PGA 투어 기준에 맞는 18홀 규모의 골프 코스와 151가구의 골프 빌라를 포함한 웨스턴 스타일의 페어웨이 커뮤니티로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찾는 국제 비즈니스맨들에게 진정한 골프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다.

약 7300야드에 이르는 골프 코스는 다양한 골프 티(tee)와 옵션으로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다양한 실력을 가진 골퍼들에게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골프 클럽은 게일인터내셔널과 미국 골프코스 커뮤니티 개발업체인 키트슨 앤드 파트너스가 공동 개발하며 올가을 착공해 2009년 9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 친환경 주거단지 더 퍼스트월드 주상복합 = 더 퍼스트월드 주상복합 건물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주거공간이다.

64층 규모의 타워형 건물 4개동과 판상형 8개동으로 구성된 최첨단 친환경 주거단지다.

초고층 건물로 첨단 주거단지에 걸맞게 국제적 수준의 독특한 외관설계를 도입했으며 단지 내에 폭 16m, 길이 350m의 미려한 중앙수로를 설치해 기존 아파트 단지와는 차별된 친환경 주거지로 면모를 선보인다.

◆ 3천평 컨벤션센터 기둥없는 무주 공간으로 =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중앙공원 바로 옆에 위치할 컨벤션센터는 2005년 3월 착공, 2008년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4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000여 평의 무주(無柱)공간을 구현한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이 도입돼 뛰어난 건축 미학과 구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오디오ㆍ비디오 시설은 물론 최상의 연회 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적인 컨벤션센터로서 인정받을 것이다.

컨벤션센터는 완공 후 인천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첫 번째 호텔로 세워질 컨벤션센터호텔은 국제회의 전시회가 열리는 4만3000평 규모 컨벤션센터와 중앙공원의 교차점에 위치해 비즈니스맨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약 1만7000평 면적에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이며, 322개 객실과 레스토랑, 헬스클럽, 비즈니스센터, 콘퍼런스룸 등이 들어선다.

호텔 운영은 세계적인 호텔ㆍ레저그룹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맡았다.

2007년 착공했으며 2009년 완공 예정이다.

 

 

 

송도는 `첨단 건축공법` 각축장
800m 기둥없는 다리, 강풍막는 초고층빌딩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인천대교, 동북아트레이드타워, 포스코 주상복합 `더 샾 퍼스트월드` 등 초대형ㆍ초고층 건축물은 저마다 최신 설계기술과 공법을 뽐내면서 한국 건설업계의 60년 노하우를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다.

64층 높이의 포스코 주상복합 건물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첨단공법이 숨어 있다.

송도는 바닷가에 위치해 항상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고층에서 바람의 저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도입한 공법은 풍진동 저감기술(TLCD). 건물 맨 위층인 64층에 대형 수족관 같은 물저장 탱크를 설치해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기법이다.

탱크 안 물이 바람으로 흔들리는 건물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무게중심을 잡아줘 건물의 흔들림을 없애 준다.

송성빈 포스코건설 팀장은 "물탱크에 든 650t의 물이 바람의 진동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에 견디기 위한 특수장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건물의 중간인 33층과 60층에도 바람을 잡아주기 위한`대형 콘크리트보`가 설치돼 있다.

아래위 두께가 6.2m인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인 이 보는 1㎠당 800㎏의 압력에 견디는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해 건물의 횡력을 최소화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건물의 횡력, 즉 좌우 움직임 폭을 최소화해 바람 저항을 줄이고 건물의 두께를 얇게 시공할 수 있다.

송도 주상복합에만 적용되는 폭렬판 공법도 주목거리다.

건물 내부에 대형 기둥 두 개가 들어가는데 겉을 폭렬판으로 감싸주면 열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콘크리트에는 보통 미세한 수증기가 들어 있어 화재시 열을 받으면 내부에서 폭발해 기둥이 파괴될 수 있다.

폭렬판은 내부와 열을 차단해 폭발을 아예 없애 주는 기능이 있다.

국내 최장 다리로 짓는 인천대교 또한 최신 기술의 집합체다.

인천대교의 하이라이트인 63빌딩 높이의 `주탑`과 800m에 달하는 주경간은 최신 교량기술이 집대성된 부분이다.

역Y형 주탑은 고층 곡선 구조물을 한 치 오차도 없이 콘크리트를 쌓아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정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 상승 거푸집 시스템을 도입했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채택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했다.

김화수 삼성건설 소장은 "주탑과 다리를 이어주는 케이블을 공장에서 패키지로 미리 제작하기 때문에 기존 사장 교량의 케이블보다 훨씬 얇고 콤팩트해 건축미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교는 이처럼 현대 교량기술의 전시실로 불릴 정도로 최신 공법이 동원됐지만 규모에도 걸맞게 초대형 장비를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일례로 대형 상판을 들어올리는 크레인은 국내 최대인 3000t급으로 인양 높이가 82m에 달하며 코끼리 3000마리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론칭거더, 캐리어는 상판을 교각 위에 자동으로 안착하는 기능을 한다.

송도개발유한회사(NSC)가 짓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305m 높이의 68층 빌딩.

이 건물은 외관에 변화를 줘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최신 설계기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1층에서는 사다리꼴을 하고 있으나 올라갈수록 형상이 변화해 지붕층에서는 삼각형 평면을 이룬다.

이러한 평면 변화가 만들어 내는 3차원적 외관이 바람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현격히 감소시킨다.

이 건물의 기초를 파는 데 적용된 역순환 굴착공법(RCD)도 첨단기술의 하나다.

지하 60m 깊이(건물 15층 깊이)까지 2m 직경으로 토사와 암반을 굴착한 후 고강도 특수 철근을 설치하고 짠 바닷물에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이다.

RCD를 적용한 후 맨 아래 박는 타설말뚝의 기초가 68층 305m 건물의 하중을 안전하게 지지해 준다.

송도 건설 현장에는 현장학습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건축 전문가들과 대학 및 대학원 건축학도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이곳 첨단건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인천 = 연기홍 기자] mk

 

 

[송도 국제도시] 인천대교 2009년 개통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주 두바이와 함께 세계 10대 건설프로젝트로 선정된 국내 최장(21.17㎞) 인천대교. 인천의 명물이 될 인천대교는 시드니 하버브리지나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못지 않은 세계적인 명물 교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24분 거리로 단축된다.

현재 1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교통 여건은 크게 좋아진다.

2009년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는 현재 공정률 46%. 교각 강교 제작 등 하부구조 설치공사는 끝났고 상판을 올리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1.2㎞가량 상판이 설치됐다.

케이블을 양쪽에서 잡아주는 주탑의 높이는 238.5m. 케이블은 두 개의 높은 주탑에 걸쳐 있어 마치 대형 텐트 2개를 쳐 놓은 인천대교 고유의 빼어난 사장교 모습이 나온다.

인천대교는 중국 상하이 수통대교, 홍콩 스통카트 등에 이어 세계 사장교 중 다섯 번째 긴 다리로 꼽힌다.

전체 교량은 해상구간 12.34㎞에 육상까지 합친 21.17㎞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 긴 다리로 이름을 곧 올리게 된다.

인천대교는 그 규모에 못지 않게 신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첨단 설계와 시공법으로 기존 공법을 적용했을 때에 비해 공사기간을 19개월 단축했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공법과 50m길이의 대형 상판은 송도 공장에서 PC조립공법으로 이틀에 한 장씩 찍어낸다.

이러한 신공법으로 공기를 크게 단축시켰다.

 

 

[송도 국제도시] 송도,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우뚝

최근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어메니티(Amenity)'가 부상하고 있다.

'어메니티'는 사람이 어떤 사물이나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쾌적성으로 도시 어메니티에는 자연, 건축물, 기후, 사회, 주민 특성, 개인의 감성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관련된다.

21세기는 도시 글로벌 경쟁에서 환경이 우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름에 따라 도시 경쟁력이 필요한 사회다.

송도 국제도시에서 앵커 프로젝트가 될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개발 단계부터 국제업무도시로 기획된 계획도시다.

2014년까지 매립지 173만평에 2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주도 도시개발 사업으로,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7대3 지분으로 세운 합작사인 NSIC가 주도하고 있다.

2002년 3월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NSIC를 세우고 인천시와 토지공급 계약을 하면서 송도 개발은 사실상 시작됐다.

현재 송도 국제도시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건축물과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제 비즈니스맨을 위한 '원스톱 업무처리 환경'과 중앙공원, 국제학교, 골프코스 등 최상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5월 말 현재 6개 주요 프로젝트가 공사중이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안에 착공된 주요 시설은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중앙공원, 컨벤션센터 호텔, 더샾퍼스트월드(주상복합) 등 6개에 달한다.

◆ 녹지 12만평쾌적한 도시허파 역할 = 지난 2월 착공된 중앙공원은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해 도시의 허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제업무단지 총개발 면적의 약 10%에 달하는 12만평의 중앙공원은 선진형 녹지 공간과 개방 공간을 통해 여가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공원 내에는 미국 볼티모어시의 상징인 볼티모어 국립수족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수족관 설계회사 'C&P'가 참여하는 생태관이 건립된다.

볼티모어시는 쇠퇴한 옛 도심에 불과했으나 국립수족관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가 되살아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송도 생태관은 각종 민물ㆍ해양 생물로 이루어진 '아쿠아 건축설계'가 특징이다.

산 정상에서 빗방울이 모여 만든 시내에서 강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기까지 민물 어류, 파충류, 조류, 물가의 포유류와 각종 식물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지 볼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공 수로, 보트 하우스 등 도시 공간을 쾌적하고 여유롭게 만들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 거주자는 물론 방문자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서 해수를 끌어들여 조성되는 수로는 조경 기능은 물론 수상 택시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교통 수단으로서도 기능하게 된다.

◆ 높이 300m 65층 빌딩 동북아트레이드타워 =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약 300m, 65층에 달하는 빌딩으로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상징하는 핵심시설이다.

1층부터 33층까지의 공간에는 다국적 기업 및 금융 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과 패션 브랜드의 부티크 등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34층부터 64층까지는 2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장기 숙박 호텔과 호텔 부대시설들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는 4만2000평 면적의 대형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으며 본 쇼핑몰에는 멀티플렉스 극장과 다양한 문화ㆍ오락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7년 2월 착공했으며, 2009년 부분 완공 예정이다.

◆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 2009년 9월 개장 = 지난 4월 24일 잭 니클로스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진행한 골프 클럽은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 하우스와 빌라를 갖추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려 설계했다.

특히 PGA 투어 기준에 맞는 18홀 규모의 골프 코스와 151가구의 골프 빌라를 포함한 웨스턴 스타일의 페어웨이 커뮤니티로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찾는 국제 비즈니스맨들에게 진정한 골프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다.

약 7300야드에 이르는 골프 코스는 다양한 골프 티(tee)와 옵션으로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다양한 실력을 가진 골퍼들에게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골프 클럽은 게일인터내셔널과 미국 골프코스 커뮤니티 개발업체인 키트슨 앤드 파트너스가 공동 개발하며 올가을 착공해 2009년 9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 친환경 주거단지 더 퍼스트월드 주상복합 = 더 퍼스트월드 주상복합 건물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주거공간이다.

64층 규모의 타워형 건물 4개동과 판상형 8개동으로 구성된 최첨단 친환경 주거단지다.

초고층 건물로 첨단 주거단지에 걸맞게 국제적 수준의 독특한 외관설계를 도입했으며 단지 내에 폭 16m, 길이 350m의 미려한 중앙수로를 설치해 기존 아파트 단지와는 차별된 친환경 주거지로 면모를 선보인다.

◆ 3천평 컨벤션센터 기둥없는 무주 공간으로 =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중앙공원 바로 옆에 위치할 컨벤션센터는 2005년 3월 착공, 2008년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4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000여 평의 무주(無柱)공간을 구현한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이 도입돼 뛰어난 건축 미학과 구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오디오ㆍ비디오 시설은 물론 최상의 연회 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적인 컨벤션센터로서 인정받을 것이다.

컨벤션센터는 완공 후 인천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첫 번째 호텔로 세워질 컨벤션센터호텔은 국제회의 전시회가 열리는 4만3000평 규모 컨벤션센터와 중앙공원의 교차점에 위치해 비즈니스맨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약 1만7000평 면적에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이며, 322개 객실과 레스토랑, 헬스클럽, 비즈니스센터, 콘퍼런스룸 등이 들어선다.

호텔 운영은 세계적인 호텔ㆍ레저그룹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맡았다.

2007년 착공했으며 2009년 완공 예정이다.

 

[영종공항도시] 영종도 항공물류허브 향해 이륙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 도시로의 꿈이 영글고 있다.

4184만여 평의 영종항공물류도시는 항공업무, 항공물류, 항공산업 등 3개 중심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영종도 운서지구 남단에 위치한 업무중심지구에는 항공기 개조 및 정비회사와 항공기부품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운서지구 서쪽 47만평 규모의 항공물류 중심지구에는 국제물류단지와 중소기업물류단지, 북한상품국제유통센터 등이 각각 조성된다.

북한상품 국제유통센터는 개성공단은 물론 북한 전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유통과 판매 촉진을 위한 유통, 보관, 전시 기능을 갖춘 종합유통단지 구실을 하게 된다.

산업중심지구에는 종합전시관, 국제회의장, 비즈니스호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와 항공기 부품, 자동차 부품, 패션 및 귀금속 등 국제유통가공단지, 연구개발 및 교육센터 등을 갖춘 항공물류사이언스파크 등이 들어선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이제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세계 61개 항공사, 40개국 139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누적 여객 수 1억명, 화물처리능력은 세계 3위로 운송량이 1000만t을 넘어섰다.

내년에 제2 활주로가 완공되면 공항 이용객이4400만명, 최종 3단계 활주로까지 완공되면 1억명으로 늘어난다.

서비스 평가에서도 2005년과 2006년에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공항으로 우뚝 성장했다.

영종지구는 복합물류단지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주거지역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인천대교 오른쪽에 자리 잡은 주거단지는 개발 당시부터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또 한편에는 요트를 즐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마리나시설 등 해양리조트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송도, 국제학교ㆍ최첨단 병원ㆍIT메카…

여의도의 18배 크기인 1611만평의 송도. 지금도 매립 공사가 한창인 송도는 원래 갯벌이었다.

송도 개발은 인천 앞바다를 메워 홍콩 두바이 수준의 국제비즈니스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송도는 지금 온 도시가 공사중이다.

현재 1ㆍ2ㆍ3ㆍ4공구 383만평은 매립이 완료됐고, 국제학술연구단지가 조성될 5ㆍ7공구 198만평과 송도 랜드마크인 인천타워가 들어설 6ㆍ8공구는 매립 공사를 하고 있다.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 합작사인 NSIC가 세우는 아시아트레이드센터와 더샾주상복합 건물도 한창 공사중이다.

해안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기암괴석 같은 모양의 더샾 주상복합건물 20여 채가 올라가고 있는 포스코건설 현장과 바로 옆 돛단배를 뒤집어 놓은 모습의 아시아트레이드타워 건설현장은 송도의 현재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북쪽의 매립지 끝과 연결된 바다에는 국내 최장대교인 인천대교가 제법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송도가 지향하는 도시는 홍콩 싱가포르 같은 국제도시. 국제도시가 되려면 글로벌 스탠더드급의 기업 금융 교육 의료 문화 컨벤션 등이 필수적이다.

송도개발 시행사인 게일사가 참여하는 국제업무지구에는 이 같은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65층의 아시아트레이드타워와 호텔, 공원, 업무용빌딩 등이 들어선다.

또 국제학교와 병원, 골프장도 조성된다.

송도국제학교는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다.

송도국제학교는 2100명 정원 규모로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사진이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균 교사 1명에 학생 10명의 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밀튼 아카데미와 설립 과정부터 운영까지 다방면으로 상호 협력하면서 예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세계적인 교과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길 자유구역청 기획정책과장은 "송도국제학교가 내년 9월 문을 열고 국제 수준의 병원도 곧 들어올 것"이라며 "지금은 당장 미약해 보이지만 최소 5년만 지나면 국제도시로서 위상이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송도 국제도시] 연세ㆍ고려대등 국제캠퍼스 속속 건립

연세대는 5ㆍ7공구 28만평에 국제화 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1ㆍ2학년 위주의 학부 캠퍼스시설과 외국대학과 연구소를 유치하는 국제화 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고려대는 10만평 용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물류 유통 전문 교육기관을 세울 계획이며 중앙대학은 26만평에 국제문화 예술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강대도 20만평 규모의 연구 중심 대학원과 연구개발센터가 입주하는 송도국제테크노파크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학은 55만평 용지에 NTㆍITㆍBT 등 대단위 첨단산업형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캠퍼스를 송도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천의과대학은 송도테크노파크에 가천의과대학 암ㆍ당뇨연구소를 착공했다.

인천대는 현재 송도캠퍼스 용지 공사가 한창이다.

송도에 대한 대학들의 높은 관심은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는 국내 대학들의 추세가 국제 비즈니스도시를 지향하는 송도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바이오와 IT 첨단기업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커 이와 연계하면 국제적으로 학술연구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학이 다수 몰려오면서 용지가 부족해 인천시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시와 구역청은 대학 제공 용지로 48만여 평을 책정해 놓은 상태. 입주 희망 대학별로 용지를 쪼개줄 가능성이 큰데 대학들이 희망하는 규모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송도 국제도시] 산업단지 만들어 외국인 투자기업에 손짓

송도가 국제비즈니스도시 면모를 갖추려면 첨단 외국기업 유치가 필수다.

이를 위해 국내외 IT BT NT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13만7000평 터에 건립된 테크노파크단지에는 한국단자 등 4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지식정보산업단지 67만평도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u-IT클러스터 공유기반시설 2만4000평과 RFID/USN 관련 제조시설, R&D센터, 서비스업 등이 입주하는 2만6000여 평 규모 터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첨단산업단지(9만6000여 평)도 만들어지는데 주로 반도체 및 장비, 전자ㆍ정보기기, 메카트로닉스 및 정밀기기 신소재 업종이 들어선다.

바이오단지(8만8000평)에는 셀트리온이 작년 7월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등 국내외 바이오 관련 제조업 및 연구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영종공항도시] 일산보다 큰 명품도시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은 전체 면적 1911만6228㎡(578만평)로 판교신도시(281만평), 일산신도시(476만평)보다 넓으며 인구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35만평은 1단계로 2011년까지 개발된다.

나머지 343만평은 2단계로 2020년까지 개발된다.

영종하늘도시는 공항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항공물류도시, 공항ㆍ산업물류단지를 통합하는 자족도시, 주변 종사자와 외국인을 위한 고품격 배후주거도시, 수변공간 입지 잠재력을 극대화한 레크리에이션 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산, 물, 바람이 있는 그린 네트워크가 구축된 경관생태도시 등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단지계획을 수립해 세계 수준의 명품도시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갯벌지역은 원형을 보존하는 등 국내 유일의 사업지구 내 갯벌공원으로 조성한 뒤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지구 내 쓰레기 수송관로시설인 자동클린넷 등을 도입해 고품격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종공항도시] 운북복합레저단지, 영종 바닷가에 호텔·쇼핑몰
영종도 운북지구에 차이나 시티를 중심으로 한 타운형 복합 레저단지가 조성된다.

운북단지가 조성되면 중국과 일본 등의 관광 수요를 흡수해 동북아 허브공항 지원 기능이 강화되는 셈이다.

개발 주체는 홍콩계 리포리미티드를 주축으로 한 리포컨소시엄과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설립하는 리포인천개발이다.

리포인천개발은 리포리미티드, GS건설,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지분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688억원으로 조성됐다.

리포리미티드가 자본금 중 50%를 출자했으며 GS건설을 포함한 국내 건설사가 26.3%,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가 14.1%, 인천도시개발공사가 9.6%를 각각 출자했다.

리포인천개발이 인천도시개발공사에 토지대금 6736억원을 지불함에 따라 운북단지 합작투자 개발이 6월부터 본격화한다.

합작법인은 연말까지 실시계획을 확정해 공사에 착수하며 2009년 말 기반시설을 준공한 뒤 복합 레저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합작법인이 개발할 운북단지는 56만평으로, 사업비 5600억원을 투입해 2008년 말까지 기반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준공 후 운북단지에는 2015년까지 상업ㆍ업무 허브 조성을 목표로 운북 랜드마크인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컨벤션센터 등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바다를 끼고 조성되는 리조트호텔, 엔터테인먼트센터, 문화시설이 복합된 활력 있는 관광산업 도시로 조성한다.

특히 세계 푸드거리, 국내외 멀티 쇼핑몰 등이 들어설 상업센터는 보행자 몰로 형성해 관광객과 거주자가 여유 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ㆍ고등학교를 포함한 국제학교, 메디컬센터, 주상복합과 같은 교육ㆍ의료ㆍ주택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업무, 상업, 레저, 거주를 함께하는 복합단지도 형성할 예정이다.

운북단지가 완성되려면 기반시설 조성과 시설 건축에 총 3조5600억여 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에 따른 개발 파급 효과로 생산 유발효과 7조5882억원, 소득 유발효과 1조5125억원이 발생하고 고용 유발효과 8만3000여 명을 예상하고 있다.

 

[청라지구] 관광ㆍ레저 즐기는 '한국의 베니스'
원래 김포매립지로 불렸던 곳이다.

538만평에 달하는 청라지구는 6㎞에 달하는 기존 하천을 중앙호수공원과 연계해 바다와 도심을 연결한 도시다.

호수공원 주변에 폭 15m의 수로가 조성돼 '한국의 베니스'로 불릴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사업 전체를 맡고 있다.

수로와 바다를 배로 오가며 관광,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토공의 구상이다.

랜드마크 구실을 할 시티타워 지하에 삼성동 코엑스몰의 9배에 달하는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조성된다.

토지공사가 개발하는 청라지구에는 2012년까지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을 합쳐 모두 3만1000가구가 건설돼 9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대형 평형 위주란 점도 특징이다.

고급 단지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 테마파크와 첨단레저시설을 조성해 외국 관광객과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국제금융산업 중심의 업무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GM대우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자동차성능 시험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건립한다.

자동차 디자인연구소 등을 포함한 GM 아ㆍ태지역 R&D센터가 건립될 계획이다.

청라지구 남단 GM대우 연구시설 주변에는 44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11년을 목표로 전기ㆍ전자부품, IT, 자동차 첨단부품 관련 1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청라지구 북쪽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퍼블릭 골프장(27홀)과 부대시설(46만평)을 짓는다.

골프장 내 최고급 주택 190가구는 내년께 일반 분양된다.

청라지구 남서쪽 24만여 평에 들어설 테마형 레저ㆍ스포츠 단지는 해원에스티 우방타워랜드 등이 개발에 나선다.

아시안 컬처파크, 아쿠아파크 등 종합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한국농촌공사에서 21만평의 화훼단지도 조성한다.

청라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공항으로부터 10㎞, 서울 중심가에서 30㎞에 위치해 국제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2300만 수도권 배후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공항철도 등이 인접해 있으며 청라지구를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완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뛰어나게 된다.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은 송도ㆍ영종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서울과 30~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청라지구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는 것도 이런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지구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3조3000억원, 소득유발 효과 7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7조9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6만4000명으로 예상된다.

 

영종공항도시] 용유·무의도, 접근 뛰어난 해양관광·레저시설
영종도와 인접한 용유ㆍ무의도는 해양 관광ㆍ레저단지로 개발된다.

용유ㆍ무의지역은 매력적인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풍부한 생태자원 등 다양한 관광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입지, 경제자유구역 계획을 통해 국가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주체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우선 1단계 사업(2009~2010년)을 통해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공사와 개별 시설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하고 주민 보상을 마치게 된다.

2단계 사업(2011~2012년)으로는 시설별로 관광단지 조성 공사를 추진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면 용유ㆍ무의지구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 위락단지 및 정주시설로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인천국제공항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대거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유ㆍ무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데 투자자에게 소요되는 총 투자비는 2조7765억여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종공항도시] 공항 옆에 위락단지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을 개발해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어시티(Air-City) 개발계획으로 약 400만평의 공항 주변 지역을 세계적 유사 시설과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이고 한국만의 특색을 부각시키고 한류를 지속화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대단위 복합 위락단지인 판타지월드를 비롯해 세계 패션산업을 이끌고 있는 프랑스 중심 패션을 아시아권으로 옮겨 놓은 패션아일랜드 등이 에어시티에 자리 잡게 된다.

중국 중산층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레저ㆍ쇼핑 메카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환승객을 위한 위락시설이 갖춰진 각종 테마공원이 개발된다.

에어시티 개발은 싱가포르와 마카오를 모델로 삼고 있다.

이들은 공항을 활용해 관광ㆍ레저 위락 등 국제적인 명소를 구비해 놓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관광자원이 미흡한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공항인 인천공항 주변에 이 같은 관광객을 위한 유인시설을 마련해 놓으면 동북하 허브 공항의 이점과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국제업무지구 170만평에 24조원 투입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게일사는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송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게일사는 합작법인인 NSIC를 통해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및 투자 유치를 맡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170만평 터에 2014년까지 총 24조원을 투입해 외국기업 유치, 업무빌딩 주거시설 공공시설 레저시설 공원녹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헌창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부사장은 "게일사가 이들 경쟁도시를 훨씬 뛰어넘는 최고의 국제명품도시인 송도를 만드는 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Q> 동북아 경제 허브라는 기치 아래 활발히 개발중인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현재까지 개발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오는 2014년까지 173만평의 매립지에 2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주도 도시개발 사업이다.

현재 인천시와 함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09~2010년쯤 1단계 개발을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는 2005년에 컨벤션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국제학교, 컨벤션센터호텔, 중앙공원, 한 곳의 주상복합단지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하반기에는 잭 니클로스 골프 클럽을 비롯한 기타 주요 시설이 착공될 예정이다.

이는 2009년 인천 도시엑스포에 맞춰 주요 시설물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Q> 송도 국제업무단지만의 차별화된 개발 컨셉트는 무엇인가. A>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도시는 최상의 업무시설과 정주환경이 조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도시다.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입지를 결정할 때 주요 평가항목으로 고려하는 것이 업무 편의성 외에도 쾌적한 정주환경의 조성 여부다.

특히 고급두뇌가 핵심인 첨단제조업이나 지식서비스업은 높은 삶의 질의 제공이 입지의 전제조건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적인 설계 회사인 KPF의 마스터설계를 바탕으로 국제도시 내 거주자들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국제학교, 중앙공원, 호텔 등의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최근 재정경제부에서 실시계획 승인 간소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개발 규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Q>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의 장애물을 꼽는다면. A> 가장 우선적으로 꼽고 싶은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의 장애물은 바로 '인센티브의 부재'다.

현재 경제자유구역 내 세제 혜택은 제조업, 물류업, 관광ㆍ호텔업에 한정돼 있다.

게일인터내셔널이 개발하는 국제업무지구는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로 최첨단 산업, 서비스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유치해야 하는데 이 같은 세제 혜택 제한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원스톱 서비스'를 표방하고는 있으나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서 수많은 관계 법률 및 여러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로 게일인터내셔널이 2002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개발 사업을 위해 일부 토지를 매입하기까지 3년 8개월이 소요됐다.

송도는 수도권이기 이전에 경제특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Q> 게일사의 투자가 일부에서 부진하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A> 2002년 인천시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3년 8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2005년 12월이 되어서야 일부 토지매입이 가능하게 됐다.

즉 게일인터내셔널이 실질적인 외자유치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제 1년 남짓한 기간일 뿐이다.

그 사이 게일인터내셔널은 모건스탠리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우리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주요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데 집중, 2005년 컨벤션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최근 동북아트레이타워에 이르기까지 당초 계획한 대로 차근차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ㆍ레저단지, 88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38만5000평 규모 국제업무타운에는 와초비아(Wachovia)-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동아시아 금융투자 허브로 ABN암로 HSBC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랜드마크 빌딩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6조3000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지상 66ㆍ88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2개동을 비롯해 청라박물관 의학연구센터 등을 건설한다.

또 청라지구 북쪽으로는 맥쿼리-롯데건설 컨소시엄이 퍼블릭 골프장(27홀)과 부대시설 등 46만평 규모의 테마형 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세계적인 골프코스와 고급 골프빌리지 190가구를 건설하고 내년께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남서쪽 24만여 평에 들어설 테마형 레저ㆍ스포츠단지는 해원에스티 우방타워랜드 등이 개발에 나선다.

아시안 컬처파크, 아쿠아파크 등 종합 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25만평 규모 유통단지에는 토지공사가 2606억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단지에는 화물터미널, 창고, 집배송시설 등 물류시설과 기계공구, 기계유통, 자동차 매매 및 부품 판매 등 상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