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BDS

송도 10대 명물

bthong 2007. 6. 6. 13:21
  • 151층 빌딩·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명물 탄생 눈앞에
  • 글=김낭기 기자 ngkim@chosun.com
    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입력 : 2007.06.04 23:04
    • 송도국제도시에는 2008년 9월 국제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앞으로 4~5년 사이에 국내에서 보기 드문 각종 건축물과 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선다. 이 중 송도의 명물이 될 만한 것 10가지를 골라 소개한다.

      인천타워


    • 인천타워는 610m 높이의 151층 쌍둥이 빌딩이다. 아랍에미레이트의 ‘버즈두바이’(700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인천의 랜드마크는 물론 한국의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부지 17만4900㎡에 연면적 77만6800㎡으로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스카이 브리지 3개를 만들어 두 빌딩을 하나로 연결한다. 건설비는 약 10조1000억 원. 올해 말 착공해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업무시설, 호텔, 고급 아파트, 상가 등이 들어선다. 건설에 참여한 현대건설 측은 세계 최고 강도의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1㎡당 2만?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강도가 일반 아파트 건설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보다 10배나 높다고 한다.

      중앙공원


    • 39만6000㎡ 규모의 중앙공원은 송도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도심지 해양공원이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수로(水路)를 만들고 그 위로 수상 택시가 달린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서해 낙조(落照)를 즐기고 대규모 생태 수족관에서는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수상 택시가 달릴 수로는 길이 1.8㎞, 폭 12~110m에 수심 1.5m를 유지하게 된다. 항상 100t의 바닷물이 흘러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12t의 바닷물이 서해로 방류된다. 수로에는 5개의 선착장이 마련되고 25인승 수상택시 5대가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지난 2월 착공했으며 2009년 6월 개장 예정이다.

      인천대교


    •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다리다. 주탑을 세운 뒤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斜張橋)로 건설한다. 교각 최대 간격은 80m, 주탑 높이는 230.5m로 63빌딩과 비슷한 높이다. 사장교 중 국내 최장이고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길다. 본 교량 12.34㎞, 연결도로 8.93㎞를 포함해 총 연장이 21.27㎞에 달한다. 2009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현재 3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쿠아리움


    • 중앙공원 안에 서해 갯벌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하는 국내 최대 수족관이 세워진다.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만㎡ 크기다.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8600㎡)과 부산 아쿠아리움(1만3000㎡)의 각각 2.3배, 1.5배다. 4m 깊이의 물속에서 물개들이 조개를 잡는 것을 볼 수 있고, 해안선을 만들어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등 기존의 아쿠아리움과는 다른 생태 중심으로 건립된다. 올해 12월 착공해 2009년 8월 개관할 계획이다.

      국제학교 


    • 지난해 제정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국내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다. 지난 3월 착공했다. 2008년 9월 개교 예정.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국제공인을 받은 인증교육기관으로 국내 학생들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영어로 가르치는 비영리 학교로 운영된다. 교과 과정은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까지이며 전체 학생 2100여명 가운데 국내 학생은 최대 30%다.

      국제병원


    • 송도국제병원은 600병상 규모로 암·심혈관 질환 등 6~7개의 특화 클리닉을 갖추게 된다. 올 12월 착공해 2011년 개원할 계획이다. 미국 코넬대 의과대학의 부속병원격인 NYP가 전문의료진을 파견해 운영할 예정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 65층, 높이 300m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되는 국제 수준의 업무용 빌딩이다. 1~33층에는 다국적 기업과 금융 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 유명 회사의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매장 등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34~64층에는 200여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호텔 부대시설, 65층에는 서해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지난 2월 착공했으며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타워 건립시까지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게 된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코스 


    • 세계적인 골프 거장이자 골프코스 설계사인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하고 그의 이름을 내건 국내 최초의 골프클럽이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기준의 18홀 규모 골프 코스와 가구당 대지 200평 규모의 골프빌라 151가구가 들어선다. 약 7300야드에 이르는 골프 코스는 다양한 골프 티(tee)와 옵션으로,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여러 수준의 골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빌라는 골프 코스를 직접 내다볼 수 있고 아름다운 녹지 등 시원한 전망을 갖추게 된다. 오는 8월 착공, 2009년 8월 개장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사옥


    •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포스코건설의 사옥으로 사실상의 본사이다. 포스코건설측은 “등기부등본상 본사는 경북 포항시에 있지만, 서울 역삼동에 있는 서울 사옥이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하고 있어 본사가 인천으로 옮겨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하 4층, 지상 37층 규모의 185m짜리 쌍둥이 빌딩이다. 지난 1월 착공했으며 2010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쌍둥이 건물 중 한 동은 회사 업무용, 다른 한 동은 임대용으로 활용한다. 송도 개발 사업자가 본사를 이전하면 외국 기업 유치에 선도 효과를 낼 것이라고 판단해 이전하게 됐다고 한다.

      컨벤션센터


    •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5만4000㎡ 크기로 기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특징. 가로 178m, 세로 157m의 거대한 구조물이 기둥이 없는 ‘무주(無柱) 공법’으로 건설되고 있는 것. 건설업계에서는 ‘살아 있는 건설 교과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 2008년 4월 완공 뒤 각종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행사를 유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