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 온 글들

나의 바람,당신께

bthong 2007. 7. 13. 13:28
    나의 바람,당신께 난, 나의 바람이신 당신이 어디에서 내 텅 빈 가슴으로 불어와 구비구비 흐르는 세월이 되어 지는 석양끝 아쉬움에 고개 드는 내 삶의 노을이 되어, 어느 땐 기쁨이 되고 어느 땐 슬픔이 되어 내 나이조차 잊게 만드는 인연이 되었는지 절망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으로 밀려오는파도에게 물어 물어 때론 돌아가고픈 길이었지만 푸른 청춘이 춤을 추는 바다까지 걸어 왔습니다. 한 평생 바다를 보지 않고서는 그리움에 목이 메어 눈을 감지 못할 갈매기처럼 그렇게 나 또한 당신의 바람이 되어, 이승도 없고 저승도 없는 인연자리 만들어 당신 곁에 머물렀기에 깊은 밤 흐르는 눈물도 아깝지가 않습니다. 몰아치는 거센 바람에 반짝이는 금모래알이 날아갈까 안스러워 태양도 바람곁을 떠나지 않듯이, 당신 곁에서 오래오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의 빛을 보려 밤을 지새우는 별이 되고픈 마음을 아시는지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