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새만금 TF팀장 "해외자본 유치해 관광ㆍ금융허브로" | ||||||||||||||||||
강 팀장은 " '농지 70%'라는 농지를 중심으로 한 개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두바이 모델이 밑그림이 될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고 그것이 이 당선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식 개발'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강 팀장은 설명한다. 우선 개발 재원을 두바이식으로 한다는 의미로 정부 투자 중심이 아니라 외국자본을 유치해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개발 방향도 농지 중심이 아니라 두바이처럼 동북아 관광ㆍ금융 등 지식경제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 팀장은 "나는 순전히 이 당선인 새만금 구상이 마음에 들어 합류하게 됐다"며 "인수위 내 중요 조직으로 새만금TF팀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고 새만금이 그만큼 국가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이 당선인이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스스로 '강만금'이라고 부를 만큼 새만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강 팀장은 전북 도지사 시절인 2003년 법원이 새만금 공사 중단 판결을 내린 데 반발해 삭발까지 하기도 했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은 아직 그려지지 않았지만 새만금 개발은 강 팀장 말대로 '농지 중심 개발 탈피' '두바이식 개발'이라는 두 가지가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기간에 전주를 방문해 "새만금 개발 면적 중 70%를 농경지로 사용하는 기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산업자유단지, 국제물류ㆍ국제관광레저 단지, 친환경 유기농단지 등 2020년까지 글로벌 개념을 도입한 세계 경제자유기지로 새만금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명박 당선인 공약에 따르면 우선 새만금 개발은 기존 '농지 대 산업용지' 비율이 '7대3'에서 '3대7'로 역전된다. 이에 따라 새만금TF팀은 지난해 초 참여정부가 확정한 '새만금 내부토지 이용개발 기본 구상'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지 기본 구상에 따르면 새만금 내 새로운 땅 2만8300㏊ 가운데 71.6%(2만250㏊)를 농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28.4%(8050㏊)에는 산업ㆍ관광ㆍ도시ㆍ에너지ㆍ환경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농지 70% 유지'를 고수해 왔던 농림부가 태도를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일 농림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새로운 수요만 있다면 농지비율을 낮출 수 있고 국제업무ㆍ물류지구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한 '새만금사업 개발촉진을 위한 특별법안(새만금법안)'도 일부 수정ㆍ보완할 전망이다. 새만금법안에 따르면 농림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각 부처 관련 사업을 조율하고 심의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에 '새만금위원회', 농림부 장관 아래에 '사업관리단'을 각각 설치해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인 성격상 새만금 사업을 위한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고 직접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김기철 기자]m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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