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오갈피 재배기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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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강원도농업기술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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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한종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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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3-458-4783 | ||||||||||||||||||||||||||||||||||||||||||
1. 일반특성 | |||||||||||||||||||||||||||||||||||||||||||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Maxim)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고산지대 해발 600m이상에 서식하는 저습 및 음지성 식물이다. 이명으로는 ’Siberian ginseng’, 자오가(刺五加), 오가삼(五加蔘)이라 불리우며, 우리나라보다는 외국(러시아, 중국, 일본)에서 더 잘 알려진 약용식물로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두릅나무과 식물은 중국에 22속 160여 종류, 일본에 10속 20여 종류, 대만에 10속 15종류 그리고 한국에 8속 14종 5변종 1품종이 자생하고 있다. | |||||||||||||||||||||||||||||||||||||||||||
그림 1. 가시오갈피의 나무모습 | |||||||||||||||||||||||||||||||||||||||||||
2. 분포 및 형태적 특성 | |||||||||||||||||||||||||||||||||||||||||||
가. 분포 | |||||||||||||||||||||||||||||||||||||||||||
오갈피나무속(Eleutherococcus Maxim. emend. c. kim & B. Sun) 식물은 약 48분류만이 주로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등지의 동부 아시아에 분포하여, 일부가 인도, 인도네시아, 버마, 필리핀, 베트남 및 말레이 반도 등의 서부 및 남부 아시아에 분포하는 아시아 특산종이다. 특히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Maxim)는 러시아의 우수리강 유역의 하바로브스크지역과 사할린(45~51°N), 중국의 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등의 동부산간지역(39~51°N) 및 일본의 북해도 동북부 등의 극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자생지는 백두산 일원과 태백산맥을 따라 설악산, 오대산, 태기산, 대성산, 화악산, 치악산, 가야산, 지리산, 덕유산 등의 심산계곡 해발 600m이상 고산지대의 저습, 음지에 자생하고 있다. | |||||||||||||||||||||||||||||||||||||||||||
나. 형태적 특성 | |||||||||||||||||||||||||||||||||||||||||||
가시오갈피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수고 2~3m의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가지는 회갈색이며 줄기 전체에 바늘같은 가시가 밀생한다. 특히 신초 및 1~2년생 가지와 엽병 밑에 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잎은 호생하고 장상복엽이며 소엽은 3~5개이고 타원상 도란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6~12㎝, 나비 2~4㎝로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겹톱니가 있으며 엽병길이가 3~8㎝로 가시가 많다. 꽃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개화하고 새가지 끝에 산형화서로 달리며 소화경은 1~2㎝로 잘라진 곳에 밀모가 있다. 수술은 5개이며 암술대는 짧고 끝이 5개로 약간 갈라진다. 또한 화기내 화사(花絲)의 형태에 따라 화사의 길이가 0.5㎝내외인 장화사형과 0.2㎝내외인 단화사형의 꽃이 피는 나무로 분류되어, 단화사형은 약 이 퇴화되어 수정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꽃은 1개의 화축에 90~150개의 작은 꽃이 착생하여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지름 8~10㎜의 흑색으로 9월 중순~10월 상순에 걸쳐 흑색으로 결실한다. | |||||||||||||||||||||||||||||||||||||||||||
그림 2. 가시오갈피 외부 형태(좌)와 개화상태(우) | |||||||||||||||||||||||||||||||||||||||||||
3. 효능 및 이용 | |||||||||||||||||||||||||||||||||||||||||||
가. 효능 | |||||||||||||||||||||||||||||||||||||||||||
가시오갈피나무는 옛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신초본초경’(神農本草經)에도 올라있는 자양강장, 강장제의 약초로 상품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한 묶음의 오갈피는 한 마차의 금옥을 갖는 것보다 낫다’ 고 했으며, ’오갈피로 술을 만들면 금은보화가 필요없다’고 했다.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간경(肝經), 신경(腎經), 강장(强壯), 강심(强心), 음위, 음부 가려움증,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스, 강정(强精), 오로(五勞), 칠상(七像), 통비(痛痺), 위증 등에 사용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제 2의 고려인삼으로 불리며 그 효능은 간질환, 노화방지, 정력증진, 식욕부진, 건망증, 불면증, 고혈압, 병후나 산후의 자양강장제 및 치료제, 운동선수나 정신노동자들의 피로회복, 스테미나 보강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 |||||||||||||||||||||||||||||||||||||||||||
나. 이용 | |||||||||||||||||||||||||||||||||||||||||||
가시오갈피는 약용, 식용,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한약재료는 열매, 잎, 줄기, 뿌리 등을 건조하여 오갈피환(丸), 오가주(五加酒), 영양각탕(羚羊角湯), 오갈피척탕(五乫皮脊湯) 등의 처방원료에 쓰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개발 시판되고 있는 오갈피의 제약 및 드링크제는 엘코크, 엘로드 F, 왕삼천, 젠 등이 있으나 원료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산을 이용한 농가 및 일부 중소기업에서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 |||||||||||||||||||||||||||||||||||||||||||
4. 재배내력 및 현황 | |||||||||||||||||||||||||||||||||||||||||||
가. 재배내력 | |||||||||||||||||||||||||||||||||||||||||||
최근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Maxim)는 1975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노인학 심포지엄과 1976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생약학회에서 소련의 과학자 브레이크안 박사가 자국산 가시오갈피의 효능이 인심을 능가한다고 발표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또한 1980년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휠타 박사가 운동선수에 투여한 효과를 발표하였는데 소련선수들이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집중력과 내구력 증강을 위하여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시오갈피의 국내 재배의 시초는 1978년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자생하던 것을 농가에서 한 두 그루 식재하면서 지금은 강원도 춘천, 정선, 태백, 철원, 양구 등을 중심으로 약 21.7㏊가 재배되고 있으며 전라북도 장수군 및 충청남도 등지에서 그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 |||||||||||||||||||||||||||||||||||||||||||
나. 재배현황 | |||||||||||||||||||||||||||||||||||||||||||
1979년부터 강원도 및 전국을 대상으로 가시오갈피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약 60㏊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1999년 현재 강원도 지역은 춘천, 삼척, 태백, 횡성, 철원, 정선, 양구 등 8개시군에 약 30농가에서 22㏊ 정도를 재배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하거나 재배를 위한 종묘 생산용으로 이용하고 있어 생산량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 |||||||||||||||||||||||||||||||||||||||||||
5. 재배환경 및 재배기술 | |||||||||||||||||||||||||||||||||||||||||||
가. 재배환경 | |||||||||||||||||||||||||||||||||||||||||||
(1) 기후 | |||||||||||||||||||||||||||||||||||||||||||
가시오갈피와 같은 두릅나무과이면서 음지 및 저온성 식물인 인삼의 온도에 대한 생리반응은 10℃이상에서 출아하고 17~21℃에서 정상적으로 생육하나 25℃이상에서는 호흡량이 갑자기 증가하고 유해물질이 축적되어 고온 장해를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시오갈피의 경우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 |||||||||||||||||||||||||||||||||||||||||||
(2) 토양 | |||||||||||||||||||||||||||||||||||||||||||
가시오갈피의 자생지는 표토층이 유기물이 풍부하고 공기 유통이 원활하게 하층은 돌자갈이 많아 배수가 양호하며, 경사진(경사도 350°전후) 곳으로 공중습도는 100%에 가까운 저습지대인 계곡, 활렵수림의 음지에 다량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가시오갈피 자생지의 수림지대별 토양의 이화학성 및 광량을 조사한 결과 토양 pH는 5.7로 약산성이며, 유기물함량은 12.9~24.8%로 강원도 산의 평균 유기물 함량보다 3.6~7.0배가 많았으며, 유효인산은 우리나라 밭토양의 114ppm보다 2배 가량 높은 곳, 투광율은 나지에 비해 22.7~37.2% 수준인 음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표 1. 가시오갈피 자생지 및 일반토양의 이화학성 (강원북부 :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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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1) Hong (1972), 2) Kangweon P.R.D.A (1988) | |||||||||||||||||||||||||||||||||||||||||||
나. 재배기술 | |||||||||||||||||||||||||||||||||||||||||||
(1) 차광정도 및 시기가 생육에 미치는 영향 | |||||||||||||||||||||||||||||||||||||||||||
차광망 처리에 따른 광도 조도는 맑은 날의 무차광이 83.0Klux인데 반해 차광 30%에서 49.8Klux, 차광 50%가 37.2Klux, 차광 70%에서 29.6Klux로 차광정도가 높을수록 조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때 시판되는 차광망은 실제 차광율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 |||||||||||||||||||||||||||||||||||||||||||
표 2. 차광처리에 따른 광량 및 온도차이 (강원북부 :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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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온도는 무처리구보다 차광처리구에서 2℃ 정도 낮았으며, 차광정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으로 이는 고온기에도 생육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차광망 처리별 광합성 및 엽면적, 엽록소함량을 보면 차광정도가 높을수록 광합성능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가시오갈피는 내음성 식물임을 알 수 있었으며, 엽면적 및 엽록소함량 또한 차광처리구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차광처리별 가시오갈피 생육은 차광처리 50%까지는 수고, 분지주 길이 엽면적, 수량성 등이 증가되었으며, 차광망 70% 처리시는 다소 감소되는 경향으로 자생지와 같이 반음지 조건의 차광 하에서는 생육이 양호하나 지나친 차광은 오히려 생육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시오갈피 평난지 재배시 적정 차광률은 시판 차광망 50% 수준의 차광재배가 적합하다고 사료된다. | |||||||||||||||||||||||||||||||||||||||||||
표 3. 차광정도별 광합성 및 엽면적, 엽록소 함량 (강원북부: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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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차광정도에 따른 생육상황 (강원북부 : 1998~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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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광정도에 따른 생육기간중의 월별 수고변화는 무차광구에서는 8월을 기준으로 수고 신장을 정지하는 경향을 볼 수 있으나 차광처리구는 다소 수고의 차이는 있으나 7~8월의 고온기에도 수고 신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차광시기가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5월 1일 차광처리에서 수고 155.8㎝, 분지주 길이 101㎝, 수량 200㎏/10a로 가장 양호한 경향을 보였으며, 조기차광인 4월 1일에서 수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따라서 차광시기는 5월 상순 이전에 실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
그림 3. 차광정도에 따른 생육기간중의 월별 수고변화 | |||||||||||||||||||||||||||||||||||||||||||
표 5. 차광시기별 생육 비교 (강원북부 : 1998~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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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확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 | |||||||||||||||||||||||||||||||||||||||||||
가시오갈피의 유효성분인 Eleutheroside의 부위별 함량은 근피>수피>잎 순으로 많으나 뿌리를 굴취할 경우 모주 손실로 인하여 계속적인 채취가 곤란함으로 매년 수확이 가능한 지상부(줄기, 잎)를 대상으로 지제부로부터 몇 ㎝ 또는 몇 마디를 남기고 수확하는 것이 수량성 및 익년도 생육에 유리한 것인지를 검토한 결과 지제부로부터 높이 30㎝ 또는 3마디에서 수확하는 것이 수량 및 생육에 유리한 경향을 보였다. | |||||||||||||||||||||||||||||||||||||||||||
표 6. 수확높이 및 마디가 생육과 수량에 미치는 영향 (강원북부 : 1998~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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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기물 종류 및 시용량 | |||||||||||||||||||||||||||||||||||||||||||
가시오갈피는 부엽이 풍부하고, 습도가 높으며, 통기성이 양호한 곳에서 주로 근경(萌芽)에 의한 번식으로 군락지를 형성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가시오갈피의 인위적 재배시 토양의 물리성 개량과 생육촉진에 적합한 유기물을 구명 하고자 우분, 계분, 팽화왕겨를 각각 1,000(계분 100), 2,000(200), 3,000(300)㎏/10a 수준으로 시용한 결과 유기물 종류는 우분, 시용량은 3,000㎏/10a에서 수량 및 생육이 양호하였다. | |||||||||||||||||||||||||||||||||||||||||||
표 7. 유기물 종류 및 시용량간의 생육과 수량 (강원북부 : 1998~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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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지 적응성 검토 | |||||||||||||||||||||||||||||||||||||||||||
가시오갈피는 표고 600m 이상의 고산지대 활엽수림지대에 돌이 많고 배수가 양호하여 부식질이 풍부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으로 지원이 고갈상태에 있어 1998년에는 자연환경보존법 제 11조에 의거 희귀자생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강원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시험장에서는 비교적 표고가 낮아 인위적 관리가 용이한 신뢰를 활용한 자생군락지를 복원하고자 표고 400m에서 수림지대별 산지 적응성을 검토한 결과 삽목묘의 정식 활착률 및 생육이 활엽수림지대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
표 8. 수림지대별 생육 및 토양 이화학성 (강원북부 :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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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기물함량은 활엽수림이 혼합수림보다 2배정도 높았는데 이는 가시오갈피는 유기물함량이 풍부한 토양에서 적응이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 |||||||||||||||||||||||||||||||||||||||||||
6. 병해충 | |||||||||||||||||||||||||||||||||||||||||||
가시오갈피에 발생하는 병은 거의 없으나 고온으로 인한 하고 및 일소현상이 일부 발생되며, 해충은 이른 봄에 새순이 돋기전 묵은 가지의 줄기를 침해하는 쇠똥하늘벌레는 다량 발생시 피해가 우려됨으로 신초 발생 전에 충약을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그 밖에 새순에 발생하는 진딧물류는 생육초기에 다소 발견되었으나 생육과 함께 가시오갈피 특유의 향 때문에 잎이 경화되면서 자연히 소멸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 |||||||||||||||||||||||||||||||||||||||||||
그림 4. 쇠똥하늘벌레(좌)와 잎의 일소현상 |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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