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여자들이 원하는 것 vs 남자들의 어처구니없는 헛다리
여자들이 침대에서 ‘진짜로’ 원하는 것과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남자들이 짐작하는 것 사이에는 엄연한 간극이 존재한다. 서로 잘 해보겠다고(?) 한 침대에 누워 보지만 각자 다른 생각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면 이거야말로 말 그대로 동상이몽. 여자들이 원하는 건 따로 있는데 남자들은 왜 자꾸 헛다리만 짚어 댈까? 참자니 홀딱 깨고 말하자니 민망한 남자들의 착각을 아줌마 특유의 뻔뻔함으로 조목조목 고발하는 지상 리포트. 남편 또는 남자친구와 함께 보면 기쁨 두 배다.
“근데 왜 양말은 신고 했어?” vs “다음에는 네가 좀 벗겨봐.”
자기 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미처 양말도 벗지 않고 밤일을 끝낸 친구 S의 남편. 그 친구는 섹스 내내 그 양말이 신경 쓰여 오르가슴은 고사하고 저걸 지금 벗겨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했단다. S는 남편과 결혼한 지 만 2년째. 연애 기간까지 합치면 5년의 시간을 지금의 남편과 밤을 함께 보냈다. 그런데 비단 양말 해프닝뿐이 아니란다. 분위기는 신경 안 쓰고 자기 볼 일만 보는 남편 때문에 요즘 그녀는 불만이 많다. 불만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전희 생략, 인터코스 단 4분, 루틴이 되다시피 한 뻔한 체위.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이제 섹스는 그녀에게 지루한 일상의 연속이 된 지 오래다.
물론 남자들도 힘들다는 거 안다.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리고 피곤에 절어 집에 들어오면 제 아무리 양귀비 뺨치는 와이프가 한껏 뇌쇄적인 포즈를 날려도 슬그머니 못 본 척하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을… 마누라 눈치에 뒤통수가 따끔거려 딴에는 성의 표시한다고 한다는 것이 그만 의무방어전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하지만 여자들이라고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다. 늘 로맨틱한 촛불과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풀 코스를 차려달라고 보채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적어도 남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여자의 몸에 관한 진실, 그것만은 제발이지 수능시험 준비하듯 신경 써서 달달 외워주면 좋겠다는 거, 그저 그 정도라고 할까.
은근슬쩍 전달되는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라! 여자들이 말하는 베스트 성감대
알다시피 남자들의 성감대는 보통 특정한 한 곳에 몰려 있다. 어디냐고? 물론 당신이 지금 생각하는 그곳, 바로 거기(!)다. 그렇지만 여자는 사정이 좀 다르다. 온몸 곳곳에 성감대가 퍼져 있다. 개인차도 상당하다. 그렇다면 여자의 성감대를 어떻게 찾을까? 지름길은 없을까? 일단 간지럼을 타는 곳이 성감대일 확률이 높다. 단, 애무를 할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줘야 한다. 상대의 성감대를 찾아서 집중 공략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다. 감흥 없는 곳에서 백날 힘 써봤자 여자를 감동시킬 수 없다는 것. 피나는 시행착오와 연습을 통해서 파트너의 핵심 성감대를 찾아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파트너의 베스트 성감대를 찾아 나서는 길에 다음과 같은 안내 표지 몇 가지를 일러주겠다.
Point 1. 귀- 여자들은 청각에 약하다는 걸 아시는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가끔 여자주인공에게 빙의해 가슴 두근거릴 때가 있다. 특히 멋진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귀에 대고 사랑을 속삭일 때면 마치 자신이 여주인공이 된 것처럼 소름이 확 끼친다. 의학 지식에 따르면 귓불은 외음부의 내장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대단히 민감한 부위라고 한다. 따라서 귀에 입김만 후~ 불어도 순간 짜릿한 기분을 느끼는 건 생리적으로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 파트너의 얼굴 앞쪽에서 귓불 주위로 애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성의 뒤쪽에서 귓불과 귀 주변을 혀와 입술로 가볍게,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것이 더 자극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남자들이여, 여성의 귀를 정성스레 애무해주길. 입김과 소리 두 가지 모두 매우 자극적이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간혹 오버해서 귓불을 마구 핥는 남성들이 있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선이 있는 법. 당신들이 강아지입니까? 적당히, 부드럽게 여성의 귀를 핥아주세요. 지나치면 그냥 축축하기만 할 뿐 아무런 감흥이 없답니다. |
Point 2. 젖꼭지- 예민한 부위인 만큼 감흥도 남다르다 가장 쉽게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듯 혀로 부드럽게 핥아주는 것이 기본 스텝이다. 스크류바를 먹듯 삐이삐이~ 돌려서 빠는 건 어드밴스드 과정. 어금니로 건포도를 물 듯 살짝살짝 깨무는 것도 여성을 까무러치게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젖꼭지를 깨물면서 흐린 눈빛으로 여자를 한 번씩 쳐다봐주는 것도 분위기를 업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일본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보면 흥분한 여자의 젖꼭지가 거봉만큼 커지는 장면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대충 애무하다가 애인의 젖꼭지가 솟은 걸 보고 옳다구나 하고 삽입을 하는데, 이거 이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옷을 벗으면 한기가 느껴져 젖꼭지가 서는 경우도 많답니다. 충분한 전희만이 안락한 섹스의 지름길이란 걸 명심하세요. |
Point 3. 질&클리토리스- 두말하면 잔소리 아닌가? 여성분들! 의자에서 몸을 배배 꼬다가 우연히 클리토리스가 마찰되어 흥분한 경험이 없으신지? 클리토리스를 검지로 약간 강하게 비비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충분히 오로가슴에 다다를 수 있다. 그만큼 성감이 몰려 있는 곳이기 때문. 단, 입으로 깨물지는 말길. 클리토리스는 예민하고 연약한 부위이므로 상처나기 쉽다. 포르노물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질에 손가락 하나(혹은 두 개)를 집어넣어 흥분을 유도하는데, 보기와는 달리 이 방법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섹스 왕초보들에게나 통하는 방법일지 모르겠으나 서로에게 충분히 익숙해진 커플에게는 그야말로 꽝이다. 질 내부를 공략하는 것보다 질 주위의 살갗을 혀로 천천히, 오래 핥아주는 게 훨씬 더 짜릿하다. 한 번씩 입에 질 주위 살들을 물어서 침을 뱉듯이 튕겨 내는 테크닉도 꽤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물론 요건 고난도 테크닉이지만.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자기네들이 흥분했다고 상대방 여성의 질도 함께 흥분했을 거란 착각은 이제 그만. 제발 그 찬 손을 우편함에 편지 밀어 넣듯 쑤욱 넣지 좀 맙시다. 기분 섬뜩하니까 말이죠. |
Point 4. 사타구니- 생각만 해도 은밀한 부위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성감대 중 하나가 바로 사타구니다. 허벅지에서 사타구니로 이어지는 곳은 의외로 성적 반응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 성기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도 한몫 단단히 한다.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입김 불어넣기를 병행하며 애무할 것. 사타구니와 주변 허벅지 부위는 압박에 민감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쓰다듬고 주무르면 그 자체만으로도 쾌감 100%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폭발적인 정열과 무모함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타구니는 성기 주변에 있기 때문에 너무 과격한 애무는 몸을 움츠러들게 할뿐이다. 여자 사타구니를 보고 흥분해서 얼굴을 확 쳐박거나 하는 일은 제발 좀 자제할 것. |
남자들이 제발 알아서 이렇게 해주면 좋으련만! 여자들이 진짜로 원하는 애무 방식
여자들이 원하는 애무는 따로 있다. ‘아, 이 남자가 나를 정말 소중하게 다루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한다. 그 다음이 테크닉이다. 남자들 중에는 테크닉을 위한 테크닉에만 몰두하는 스타일들이 종종 있는데 그거 별로 권장 안한다. 왜냐? 결국 자기 만족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여자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야 자기 만족도 커지는 것이 남자라는 족속 아니었나? 제발 참고들 하시길.
Point 1. Love me tender! Please tender! 록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love me tender’를 다들 아실 것이다. 비단 노래 가사뿐이 아니라 남녀의 성관계에 있어서도 부드러움은 혼을 빼놓는 섹스의 밑바탕이다. 현란한 테크닉에 자신이 없다면 이것이야말로 금과옥조로 삼을 만하다. 첫째도 부드러움, 둘째도 부드러움으로 승부를 걸자. 여자 속살은 순두부다~ 라고 생각하고 조심조심 부드럽게 요리할 것.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기절시킬 듯이 터프하게 여자를 밀어붙이면 여자들이 다 황홀한 비명을 지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몇몇 마초 영화들이 남자들에게 이런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것 같은데 이거야말로 착각 중의 착각이다. 사실은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 거지 좋아서 지르는 건 아닙니다요, 네? |
Point 2. 영화에서처럼 무릎 위에 앉히기 이거 의외로 굉장히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옷을 벗지 않은 상태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때 남성의 페니스가 어느 정도 발기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녀를 무릎 위에 앉혀서 TV를 함께 시청해보자. 양팔을 한 번씩 부드럽게 쓰다듬고, 목과 어깨에 살짝살짝 키스하면서 분위기를 돋우면 이미 그녀의 흥분도는 가속도가 붙어 있을 것이다. 혹은 그녀의 양팔을 꼼짝 못하게 한 손으로 붙들어 매고, 섹스를 하듯 앉은 채로 전신을 애무해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리모컨 집어 던지고 소파 위에서 나뒹구는 건 시간 문제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뒤에서 애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이 여성의 가슴으로 간다. 그러나, 가슴이 손쉬운 성감대 중 하나라고 떡 주무르듯 주물럭거리면 그거처럼 분위기 깨는 일도 없다. |
Point 3. 뜨거운 시선으로 마음까지 녹인다 어떻게 말로 상대를 흥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남자들이 많은 걸로 안다. 간지러운 말들은 내 전공이 아니라면서 애써 회피하는 남성들도 있다. 그렇지만 때로는 아무 말 않고 애정이 담긴 눈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뜨겁게 응시하는 것만으로 무드가 달아오를 수 있다. 말재주(?)가 없는 남성이라면 이 방법도 직효법이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무조건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때론 한마디의 말, 그윽한 눈빛이 백 번의 피스톤 운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걸 왜 모를까. |
이런 말 들으면 더욱 황홀하다는 걸 알까? 섹스 중에 듣고 싶은 말
섹스는 몸으로 나누는 대화라지만 때로는 적절한 대화가 섹스 무드를 더욱 달아오르게 할 수 있다. 물론 너무 수다스러운 남자는 확 깨기 십상이지만 마치 혼잣말하듯 슬쩍 건네는 섹스중의 대화가 때론 그 어떤 애무보다 더 자극적일 때가 있다.
Point 1. 절실한 목소리로 던지는 한마디, “미치겠어!” 여러 미사여구보다 때로는 단도직입적으로 한마디 강하게 내뱉는 게 더 효과적이다. 나 때문에 미치도록 좋다는데 여기에 넘어가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잔뜩 흥분해서 목소리까지 걸걸하다면 금상첨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군요~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너무 좋아”라고 은근하게 말하면 여자들이 다 홀딱 넘어오는 줄 아는 남자들 많다. 물론, 너무 좋다는데 싫을 여자가 몇이 있을까만 핵심은 목소리에 있다. 본인의 목소리가 호소력 있는 중저음이 아니라면 좀 삼가자. 섹스하다가 여자들 홀랑 깰 수도 있으니까. |
Point 2. 이보다 더 짜릿한 BGM은 없다! 신음소리 의외로 섹스 도중에 묵비권을 행사하는 남성들이 많다. 배경음악 하나 없이 여자 혼자서만 신음소리를 내면 너무 썰렁하지 않은가. 둘이서 섹스를 하는데 한 명이 노래를 부르면 다른 한 명은 답가로 화답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 남자분들, 신음소리 아끼지 마세요. 여러분들의 신음소리만으로도 침대 온도가 달라집니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여자들이 무게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섹스할 때도 무게 잡는 건 곤란하다. 거칠게 신음하는 남자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흐뭇해지지 않을 여자는 없다. 내내 침묵하다가 사정하면서 한 번 억! 소리 지르는 것만큼 따분한 섹스도 없으니까. |
Point 3. 달콤하고 짜릿한 대사, “사랑해” 클래식은 때론 따분하지만 고금을 아우르는 힘이 있다. 평소에도 “사랑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하게 차오르는 걸 느끼지만 몸이 잔뜩 달아오른 가운데 듣는 진심 어린 사랑의 고백은 그 자체로 감동의 물결이다. 흔한 말이지만 언제나 유효한 스테디셀러 같은 말이다.
※ caution! 남자들의 착각
분위기를 포근하게 한답시고 사랑한단 말을 너무 간드러지게 건네지는 말자. 남자답지 않은 고백은 정말이지 홀딱 깬다. 아무리 꽃미남, 미소년 스타일이 대세인 시대라 해도 침대에서만큼은 아직도 터프가이가 대세다. |
당신이 침대에서 만나고 싶은 남자가 혹시 이런 남자? 여자들이 꿈꾸는 Mr. Right!
시대 흐름에 딱 들어맞는 적당한 근육질의 꽃미남! 80년대 섹스 아이콘이었던 이대근 스타일은 오 노~ 머슴밥 먹고 장작 잘 패게 생긴 일꾼 스타일은 더 이상 21세기 여성들에게 어필하지 않는다. 요즘 한창 뜨는 외모의 남성상은 바로 메트로섹슈얼 가이즈. 얼굴은 미소년, 몸은 근육질이 대세다. 비, 원빈, 데니스 오 같은 남자들에게 요즘 여자들이 광분하는 이유도 그 때문.
침착하고 부드러운 침대 매너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브래지어 벗기려고 허둥대지 않는 남자, 여성의 속살을 국보급 도자기 다루듯 어루만져주는 남자, 은은한 나이트 스탠드를 켜두지는 못할 망정 형광등 불 훤히 켜놓고 섹스하겠다고 덤비는 짓 따위는 결코 하지 않는 남자. 이런 침대 매너를 가진 남자, 어디 없나요?
그러나 희망은 있다?! 왕(王)자 근육에 매끈한 침대 매너, 미소년 스타일이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아시다시피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상대의 외모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갖출 조건 다 갖췄어도 결정적으로 이것이 빠지면 여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반대로 다른 조건은 좀 달리더라도 이 마지막 조건이 확실하다면 머잖아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여성의 성적 판타지를 이해할 것! 여자들의 판타지가 뭐냐고? 맨 꼭대기부터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 대충 감이 잡히지 않을까? 나만을 사랑하는 남자가 나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야말로 세상 그 어떤 꽃미남을 능가하는 흐뭇한 모습이라는 것! 그런 당신이 바로 그녀의 Mr. Right입니다.
글쓴이 윤수은씨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거주하며 미국 시간과 한국 시간을 부지런히 오가며 살고 있는 올해 서른 살의 결혼 3년차 글로벌 미시족. 내숭과는 완벽하게 담을 쌓은 특유의 호방한 웃음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20대 초반부터 시작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위에 산재한 ‘둔녀’ 혹은 ‘목석’들의 계몽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감동 없는 섹스야말로 지상 최악의 재앙이라 단언한다. 판에 박힌 섹스를 지양하며 절치부심 ‘필살기’ 개발에 힘쓰는 그녀는 돌쇠를 호령하는 마님의 위엄으로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