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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양배추스프 체험기

bthong 2010. 2. 24. 15:10

 

 

7일간의 마법의 양배추수프 다이어트가 오늘로 막을 내렸다.

그간 어떤 다이어트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고 결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더 많기에,

간단하게 정리해서 올려드리기로 한다.

 

 

양배추수프 다이어트

 

이 다이어트는 양배추와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 수프를 일주일 간 먹으며 진행하는 다이어트.

그렇다고 수프만 죽도록 먹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식단표가 있다.

일단 그에 앞서 양배추수프를 끓여야 다이어트를 진행할 수 있으니 수프 끓이기 부터~


 

재료는...

 

양배추 1/4개,

토마토 2개,

샐러리 1대,

피망 1개,

양파 1개반,

고형 치킨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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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는 이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놓고...

(보통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에는 이것의 2배 분량 정도 되는데 그것은 너무 양이 많다. 이 정도가 적당)

 

 

 

 

 

 

스톡은 나의 경우 마음대로 바꿔가면서 넣었다.

은색 포장은 크노르 비프스톡이고, 파란색은 야채스톡~

보통 주사위 모양의 스톡이 제일 많이 파는데, 초록색은 치킨스톡, 빨간색은 비프스톡, 파랑색은 야채스톡이다.

야채스톡을 넣으니 야채의 맛이 좀 더 진하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기도.

 

 

 

 

 

 

그래서 큰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고 스톡 넣고 물 넣어 끓이기~

야채로만 이루어진 수프인데도 물을 엄청 잡아먹으므로 물은 넉넉히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어 재료들이 익으면 완성~

스톡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맛도 좋고 시원한 맛이라 해장기능도 되겠다 싶다.

달달하고 자연스러운 맛의 조합이라 역시 훌륭. 물론 스톡은 들어갔지만...^^

 

 

 

 


자, 이제 수프를 끓였으면 식단에 맞춰 먹어볼 차례.
일주일간의 식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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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일# 수프 + 과일(바나나 제외)
수분은 물이나 감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과일쥬스로 섭취.
 
 # 제2일 # 수프 + 야채
 가능하면 청야채를 먹고 야채 버터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것.
콩과 스위트콘은 먹지 말고 이 날은 과일을 먹지 않는다.
 
 # 제3일 # 수프 + 과일 + 야채
 
 # 제4일 # 수프 + 바나나
수프와 함께 커다란 3개의 바나나와 무지방 우유 500cc, 그리고 되도록 많은 물을 섭취.
 
 # 제5일 # 쇠고기 + 토마토
 350∼700g의 붉은살 쇠고기(또는 닭고기, 또는 생선)과 가장 큰 토마토 6개 먹기.
물 6∼8컵을 마셔주고 스프도 최저 한번은 먹기.
 
 # 제6일 # 쇠고기 + 야채
2~3장의 스테이크와 수프도 한번은 꼭 먹기
 
 # 제7일 # 현미밥 + 야채 + 과일주스(무감미료)
수프를 최고 1번은 먹고 나머지는 먹고싶을 만큼 먹기
 
*주의사항*
알콜금지, 식단 순서바꾸기 금지, 탄수화물과 탄산음료 금지
물과 차, 커피 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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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식단 자체가 신기하게 과학적이라...고 하면
의사샘들께 혼날 것 같지만 어쨌건...ㅎㅎ
예를 들어 3일째가 되면 심하게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데 4일째의 바나나가 큰 위로가 되어 주고,
4일째쯤 되면 심히 기운이 없어지는데 고기를 먹으니 기운이 좀 나고 그런식.
 

그런데 나는 저런 스파르타식은 절대로 못하는 스타일이라 이번엔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이 식단을 응용해서 몇 가지 음식을 해 먹었다.

 

첫날은 그런대로 버틸만했고...수프와 야채를 먹는 둘째 날 점심으로 해 먹은 중국식 야채볶음~

야채를 먹긴 먹어야겠는데 오이를 2개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 때문에...ㅎㅎ

다른 식구들은 덮밥으로 먹고 나는 야채들만. 영콘은 빼고 안먹었고.

 

 

그리고 셋째날은 샐러드부페에서 샐러드 대박 먹으며 버티고...ㅎㅎ
넷째날은 바나나로 위안삼으며 버티고...
대망의 고기를 먹는 다섯째 날은 결국 참고 참다가 닭튀김을..-_-
닭가슴살을 튀겨 브로콜리를 곁들인 후 오렌지소스를 곁들여 오렌지치킨을 만들어 저녁을 먹었다.

 

 

 

 

 

 여섯째 날은 쇠고기 구워 먹으며 즐겁게 보내다가...
밤이 되어 허기짐을 참지못해 마른 오징어와 호두, 딸기, 배를 우걱 우걱 먹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오늘~
밥과 야채를 먹으라는 지시에 김밥을 대박으로 말아서 3줄이나 먹고....
울면서 반성 중...ㅠㅠ 배불러요.
 
***
 
그래서, 결론은?
이렇게 얼렁 뚱땅하고서도 2.5킬로 정도 체중이 줄었다.
아마 진짜 열심히 하면 5킬로는 그냥 빠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몸매는 전혀 바뀌지 않아서 여전히 투실투실한 상태. ^^;;;
 
그래도 얻은 소득이 있다면...
몸이 너무너무 가벼워졌고, 피부가 좋아졌으며 식사량이 약간 준 것 같다는 거.
평소 같았으면 금방 소화했을 김밥 3줄이 하루 종일 괴롭히는 것을 보면 위가 줄긴 줄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자연식품의 맛을 알게 되었다는 것.
토마토가 그렇게 단지, 아몬드가 그렇게 달고 고소한지 정말 몰랐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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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네이버에서 담아온글입니다

 lasang7 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 naminami
글쓴이 : 포도쥬스79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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