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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 준비됐습니까?

bthong 2010. 3. 14. 21:03

 

인생 후반전, 준비됐습니까?  (경기대 경영전문대학원 엄길청교수) 

 

우리의 삶은 25년 단위로 준비기, 전반생, 후반생, 마무리로 나뉜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은 50부터 다시 시작한다고도 한다. 어떻게? 그동안 타성에 젖어 살아온

전반생을 돌아보고 후반생의 계획을 새롭게 세워 새 출발을 한다고 한다.

전반생에 살았던 삶보다도 약 100배 쯤 더 수준높은 정신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목요특강의 내용은, 정신적 면보다는 다분히 물질적 면에 집중된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았다. 노후설계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하는 데가 어디인가? 바로,

오로지 돈 밖에는 모르는 금융기관들이다...특히 보험회사들...그들은, 착하고 순진한 분들의

노후설계준비를 그들의 비즈니스로 보고 있다.ㅜㅜ

 

인생노후설계에 대해 강의하신 강사님.

 

 

경기대에는 여러 종류의 대학원들이 있다. 그 중에 서비스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에 계시는 분이시다.

 

베이붐 세대에 태어난 아가들이, 이제는 제2의 인생, 후반생을 시작하고 있다.

모두들 많은 회환과 상념이 있었을 것이다...

'베이붐 세대'들은, 여기저기서 이사람 저사람이 '문제아'로 찍어 대고 있다.

 

 

실은,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에 이 보다 더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 났다.

그들을 제2차 베이비붐 세대라고 한다. 1차 베이비붐 세대들이 맨몸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뚫고 나갔던 수많은 문제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제법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X세대 Y세대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다.(1970년대부터,

출산율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추락하다가, 21세기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전세계에서 가장 바닥을 때리고 있다...바닥을 쳤으니 이제 앞으로는 쭉쭉

올라갈 것이다.^^ 울 딸내미도, 커서 결혼하면 최소한 3~4명은 낳겠단다...^^)

 

그리고...1차 베이비붐 세대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할 때를 맞이하고 있다.

 

 

 

 

 

 

 

 

 

한 마디로, 앞으로 살 날은 까마득한데...경제적 부담은 계속 늘고, 돈의 가치는

팍팍 떨어지고, 미래의 소비 규모를 알 수가 없고, 건강은 약해지고, 걱정만

늘어간다. 속된 말로, 문만 열고 나갔다 하면 모든 것이 다 돈이다...라고 말할

정도인데, 돈을 벌만한 기회는 거의 없다. 예전에는 고학력자들은 체면을 생각

하여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도 했었지만, 그건 다 옛말이 되어 버렸다.

학력은 아무 상관 없다.

 

바깥일을 하던 남자가 40대 후반이 되어, 어쩌다 일에서 손을 놓게 되면...

어느날 갑자기 아내의 두손을 잡고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둥...나는 가사

생활이 즐거워졌다는 둥...이런 소리를 한단다. (너무나 현실적인 얘기에 실소가

절로 난다.)

 

미국의 경우 소득은, 37세때 피크를 맞이하고, 44세때에는 그 절반, 그리고

50대가 되면 거의 바닥이 된다는 통계가 있고, "30대 초에 정상에 올라서야

한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의 IMF시기에는 기업들의 부채가 문제이었으나, 요즘은 개인들의

가계부채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기업이 어려울 때 국민들이 도왔으니, 이제는

기업들이 국민을 도와야 한다는 어느 강사님의 소중한 말씀이 생각난다.)

 

현재 닥친 경제적 문제부터 일단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노후설계도 하자.

 

가장 비중이 큰 주거비 문제를 다시 생각하자.

생활방식을 바꿔야 한다. 넓은 집에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은퇴 후 가계 소비는 본인이 원치 않아도 계속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고정적인 시설 유지비를 줄이지 않는다면, 다른 생활비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즉, 집과 차에 대한 규모부터 줄여라.

무턱대고 그대로 살면 부채만 늘어간다. 부부가 두손 꼭잡고 굳게 결심해야 한다.

 

(이렇게 꼭 집어 교육하지 않아도 자연히 그렇게들 되어 가지만, 그래도 계속

남의 눈을 의식하고 체면을 중시여기거나, 물질적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인생에 대해 철이 덜 든 사람들은, 허세와 부채로 인생을 살면서, 질 높은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전업주부님들에 대한 조언이 주욱 이어진다...

이제는, 아내가 제2인생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아내들은 나의 직업에 대한 '효능감'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전업주부로서 과연 어떤 효능이 있으며, 아직 비즈니스적으로 발현되지 않은 나의

재능은 과연 무엇인가?

 

 

전업주부 였다가... 취미가 사업이 되고, 요리솜씨 재능이 사업이 되고... 뭐 이런

케이스들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거 정말 극소수이다...나이 들면, 없던 재능이 다시 생기나? 여태껏 찾지 못했던

 사업적인 비즈니스적인 돈 버는 재능을 늙으막에 찾는 경우란 거의 없다.)

 

(흔히들 얘기하는 '역경지수'라는 말이나, 절실해야만 뭔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말들을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이미 나이가 꽤 들었는데) 인생의

밑바닥까지 다시 한번 내려가서 그걸 극복하고 성공해 보라고 말을 한다면,

실제로 그렇게 할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역경지수가 높아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편법지수가 높았던 것은 아닐까?

역경지수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뭔가 할 일이 꾸준히 있지 않으면 발휘할

기회조차 없다.)

 

그러니...부부가 합심하여 뭔가를 찾아야 한다.

 

 

 

차라리 이게 가장 나을 것 같다.

부부가, 서로의 장점과 강점을 살리자는 것이다. 

 

 

3번과 4번은 어째 동일한 말씀인 것 같다. 부모님이던 자식이던 간에 둘 중에

누군가는 특정한 전문성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가족경영이 되겠군요.

 

 

 

동네에서 생기는 일거리에 관심을 갖자. Maven(전문가) 소비자가 되어 보자.

(제가 궁금한 것은... 아줌마 블로거들 중에는 상품 이벤트 중개를 업으로 하시는 분

들이 꽤 많다. 이것도 메이븐 소비자의 일종인가? 직업인가?)

 

 

 

향후는 정보화 사회의 다음 단계인, Dream Society가 되어 갈 것이다.

(저의 포스트 글 참조. http://blog.naver.com/james_0723/20091416840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국가에서 억지로, 단순하고 낙후된 저렴한 일자리를

대량으로 뿌리는 것보다는, 현 시대의 핵심산업인 정보산업을 발전시켜 핵심

으로부터 새로운 직업과 새로운 일자리들이 계속해서 파생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요즘 시대에는 '정서'를 풍부하게 가진 여성들이 새로운 직업에 더 적합하다.

기업들도 '정서자본'이라는 것을 아주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게 되었다.

 

 

 

 

끝으로, 앞으로 노후생활 실천을 위한 실천 경영학을 몇 가지 얘기해 주셨다.

 

 

 

저축 습관이 높은 사람일수록, 나이 들어서도 잘 산다.

 

 

 

괜히 쓸데없이 큰집에 돈을 묶어 두지 말라는 얘기다. 그건 부채 생산공장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더 작은 50~60제곱미터에 살고 있다.

 

 

 

하여간, 여하튼... 줄여라.

 

 

 

비싸고 멋진 자동차하고 그걸 타고 다니는 사람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돈이 있으면, 그걸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따름이다.

 

 

 

노인이 되어도, 뭔가 직업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노인정 총무를 하더라도 좋다. 계속해서 열심히 즐겁게 움직이며 살아야 한다.)

 

위의 5 가지를 강조하시고, 그 외에, 몇 가지 더 얘기해 주셨다.

전반적으로, "줄여서 사는 지혜"를 강조하셨다.

 

 

 

 

 

 

 

 

아침마당   3/11 kbs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