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1. 봉패턴에 대해

bthong 2011. 3. 24. 11:53

 

< 1. 봉패턴에 대해 >

 

그간의 추세에 관한 연재는 지난 시간으로 모두 마치고

이번 시간부터는 봉패턴에 대한 연재를 짧게 하고자 합니다.

사실 추세에 대한 내용에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특히나 추세선에서의 매수시기와 매도시기를 판별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 싶었으나

그동안 드렸던 연재에 충실하셨다면 충분히 짐작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는 바

또 너무 추세에 대한 설명이 길어지는 감이 있어 추세에 대한 연재를 더 이상 끌지 않고 끝내겠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몇회에 걸쳐서 봉패턴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봉패턴이란 것은 말씀드리기 죄송스럽게도 조금은 조악(粗惡)한 측면이 있습니다.

봉패턴이란 것이 봉패턴을 볼 때는 봉만 알면 모든 것을 알려줄 것 같지만

실제로 차트의 기간을 길게 해두고 보면 패턴이 보이지도 않을만큼

실제 추세의 흐름에 있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가의 추세를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봉패턴은 더더욱 의미없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먼저 이것부터 말씀드리고 시작을 할까 합니다.

 

첫째, 봉패턴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유는 좀전까지 말씀드린 그런 이유입니다. 캔들하나에 집착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으나

실제 주가의 흐름을 하나의 선으로 본다면 캔들 패턴은 안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차트를 펴고보시면 상승추세안에서 하락반전형 캔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봉패턴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만큼 봉패턴만가지고 판단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림 1 > 봉패턴은 크게놓고보면 그저 몇개의 봉일 뿐, 봉패턴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된다

 

둘째, 그럼 봉패턴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에 관한 말씀입니다.

봉패턴은 매일매일의 주가 캔들로부터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주요 변곡점에서 발생했을때 의미가 있습니다.

즉, 주가가 지루한 횡보를 보이다가 어느날 닫힌 장대양봉이 나오며 추세선을 돌파했다던가

연일 상승추세를 보여서 천장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장대음봉 혹은 저녁별 형이 나왔다던가

이렇게 추세의 전환이 의심되는 주요지점에서의 캔들(봉)패턴이 의미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어느지점에서나 추세는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이 말은 조금은 애매한 말씀이 될 수도 있고

실제 추세의 전환이 의심되는 지점에서 나온 패턴이 무시되고 추세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억하신다면, 처음에 기술적 분석에 대한 총론을 말씀드리면서 언급드린 적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기술적 분석이 내일의 주가를 알려주기 때문이 아니라

내일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준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즉 실마리가 제공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책을 미리 세워둘 수가 있고

대응책이 미리 세워져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이 그대로 대응하면 되는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의 진정한 의의는 바로 이 것입니다.

 

따라서 결국 봉패턴이란 것도 봉패턴이 얼마나 잘 맞느냐 아니냐에 집착하시기보다

중요한 자리에서 다른 지표와 함께 봉패턴도 고려를 하시면서 대응전략을 세워나간다

는 것에 의미를 두시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한가지 중요한 사항을 덧붙이자면

봉패턴은 절대 봉패턴 하나만 가지고 판단하셔서는 안되며

다른 여러가지 분석지표와 함께 보셔야 하고, 무엇보다도 거래량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모든 기술적 지표는 거래량이 수반되었을 때 더 강력하고 그만큼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봉패턴 또한 거래량이 실렸는지 안실렸는지를 확인하시고 대응하시면

분명히 실패할 확률이 적을 것입니다.

 

패턴에 대한 설명보다 설명이 더 길었습니다만.

항상 말씀드리듯이 어떤 내용도 "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기술적 분석의 모든 지표들도 다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없는 것도 있긴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넘어가시라고, 그 원리를 이해하시라고,

항상 이렇게 긴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 2. 봉패턴 >

이번 연재부터 실제 봉패턴(캔들패턴)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가장 간단한 패턴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봉으로 이루어진 패턴을 보겠습니다.

사실 패턴이라기 보다는 봉의 모양에 따라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설명해드리는 자리인만큼 양해부탁드리고

알고 있는 것도 한 번 더 의미를 음미하고 넘어가신다면 분명 생각지 못했던 것도

얻으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봉으로 이루어진 패턴


1. 양봉 기본 - 매수세가 유입되어 시가보다 종가가 상승한 형태입니다.

양봉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굳이 의미를 따져보자면 고가권에서는 매도세가 존재하고

저가권에서는 잠재매입세력이 존재한다는 의미겠지요.

(음봉은 모두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매수세력 -> 매도세력, 상승 -> 하락 )


2. 양쪽으로 닫힌 양봉 - 매입세력이 강력하다는 의미입니다.

시가부터 시작하여 종가까지 쭉 상승했다는 것이고 강력한 매수세의 유입과 더불어

다음봉에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형태의 봉입니다.


3. 닫힌 양봉 - 시초가에서 하락으로 밀렸으나 반등해서 종가까지 상승했다는 것이죠.

이 봉의 형태가 위의 2번의 형태보다 더 강력한 매수세의 유입을 의미합니다.

하락한 물량까지 모두 걷어내면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하락을 마치고 상승할 때 나타나는 봉 모양입니다.


4. 열린 양봉 - 시초가부터 상승했으나 고가권에서 밀린 모습입니다.

이 또한 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고가권에서 밀림으로써

고가에 강한 매도세가 숨어있거나 매수세의 힘이 조금 미약했다고 판단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런 모양이 고가권에서 나타나면 추세가 반전될 가능성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5. 장대 양봉 - 결국 투자자에게 있어 최고의 봉은 바로 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가에서부터 상승을 시작하여 고가에서 끝났다는 의미이며

매수세력이 아주 강하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향후의 큰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봉이며, 보합권이나 하락추세에서 발생했다면

상승추세로의 강력한 추세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거래량이 강하게 붙으면서 이 봉이 나타났다면 최고의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장대 음봉은 최악의 지표이며 향후의 하락을 예고합니다.

물론 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으며 하락추세의 끝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6. 도지 -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히 균형을 이루어 하락도 상승도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보통은 거래량이 적고 침체국며에서 나타납니다만.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며

거래량이 실리면서 도지를 그리게 되면 강력한 추세전환의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지의 꼬리가 긴쪽에서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즉 예를들어 아래꼬리가 긴 도지라면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전의 신호가 아닌지 의미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7. 등가도지 - 조금 특별한 도지의 형태입니다. 시가 고가 저가 종가가 모두 같은 형태입니다.

바로 점상한가, 점하한가에서 많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물론 거래량이 아주 작고 움직임이 거의 없는 종목에서도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단 이 도지의 형태는 기존의 추세가 아주 강력하여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점상이냐 점하한가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너무나 교차하는 봉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가장 간단한 패턴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연재이니만큼 천천히 함께 간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네이버카페 주식차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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