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외국인 주도 장세의 성공 투자 전략

bthong 2011. 4. 2. 07:36

 

 

 

한동안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를 긴장시켰던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를 재개하면서 주식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코스피는 어느덧 1월 말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며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최근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는 배경은 중국 긴축 완화 가능성,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원화 강세 전망, 다소 진정된 인플레이션 염려, 여전한 한국 증시 저평가 매력 등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장은 개인들에게는 계륵이 될 수 있다. 우량주 위주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은 소외되는 게 외국인 장세의 전형적인 패턴이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시장에 주파수를 맞추고 시장과 같이 호흡하는 게 가장 유효한 전략이다.

현재 장세를 이끄는 주역은 한국 글로벌 우량 기업을 재평가하는 외국인들이고, 조역은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펀드ㆍ랩 등 기관화한 개인 자금이다. 엑스트라로 전락한 개인 직접 투자자들은 성공 확률이 낮다.

직접 투자를 하는 개인들에게 성공방정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에 독불장군은 없다. 철저히 외국인이나 기관들 시각으로 장을 보고 그들처럼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론으로는

 

첫째, 고가주를 사는 것이다.

고평가주를 피해야 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인데 개인들은 엉뚱하게도 절대가격이 높은 고가주를 기피하는 습성이 있다. 돈을 잘 버는 우량 기업의 절대주가가 높은 것은 당연한데 개인들은 높은 주당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자꾸 절대주가가 싼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격이 높은 주식이 비싼 주식은 아니다. 반대인 사례가 훨씬 많다. 30만원짜리 주식이 40만원으로 오를 확률이 3000원짜리 주식이 4000원으로 오를 확률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10만원 이상 하는 주식 위주로 투자를 한번 해보자. 훨씬 더 쉽게 수익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둘째, 대형주를 사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빨리 수익을 내줄 것 같은 기대감과 다른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혼자만의 종목에서 수익을 내고 싶은 묘한 심리도 있다.
그러나 성공 확률이 낮은 수법이다.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주역인 시장에서 중소형주들이 각광받기는 어렵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만을 대상으로 투자해 보자.

안전하면서도 수익성이 더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셋째, 외국에서 돈을 잘 버는 회사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인구 정체, 고령화, 가계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경제에서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업종은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원기 PCA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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