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값은 종이책 절반
교보문고가 퀄컴사의 미라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전자책 단말기 '교보 e리더(KYOBO eReader·사진)'를 22일 출시했다. 교보문고가 퀄컴의 자회사 QMT와 협력해 출시한 '교보 e리더'는 실내뿐만 아니라 태양광 아래에서도 글자를 선명하게 읽을 수 있는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하루 30분씩 21일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교보가 확보한 전자책 콘텐츠 9만3000여종으로 종이 책 정가의 50~60%에 볼 수 있다. 교보문고 성대훈 디지털콘텐츠 팀장은 "베스트셀러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책 30여종이 현재 전자책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2100개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전자책 확보 종수는 아직 많지 않은 편. 출판사 참여가 부진한 것은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이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종이책은 서점에 대개 정가의 60~70%에서 납품하지만 전자책은 이의 절반 수준. 책값 중 유통업자 마진 40%를 뺀 60%를 저자와 출판사가 반씩 나누도록 되어 있다.
5.7인치 크기인 '교보 e리더'의 소비자 가격은 34만9000원으로 예약 판매기간을 거쳐 내달 초부터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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