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치유… "희망없다" 비관적 말은 자제
술·커피 줄이고 균형잡힌 식사… 좋아하는 일 찾도록 노력해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가 온 국민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다. 옷에 노란 리본을 단 이들도 주변에 쉽게 눈에 띈다. 웃거나 즐거운 일을 접하면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녀들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안아주기도 한다. 국가적 애도와 상실이 생명과 가족의 가치에 대한 되돌아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9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의학위원회는 상실과 애도에 대한 정신건강 지침서를 내놨다.
◇친한 사람과 대화로 슬픈 감정 나눠야
재난에 대한 스트레스, 분노, 애도는 누구에게나 다양하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로 인해 10~20%의 사람은 외상후스트레스를 겪지만, 대부분은 서서히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이는 단순한 망각이 아니다. 덜 괴로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 일을 떠올렸을 때 더 이상의 감정적 고통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신경정신의학회는 우선 충격적인 일을 마주한 '당신'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받아들이되 우리에게는 역경을 헤쳐나갈 용기도 있음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몸을 돌보면 마음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당신' 스스로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길 권했다.
◇친한 사람과 대화로 슬픈 감정 나눠야
재난에 대한 스트레스, 분노, 애도는 누구에게나 다양하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로 인해 10~20%의 사람은 외상후스트레스를 겪지만, 대부분은 서서히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이는 단순한 망각이 아니다. 덜 괴로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 일을 떠올렸을 때 더 이상의 감정적 고통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신경정신의학회는 우선 충격적인 일을 마주한 '당신'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받아들이되 우리에게는 역경을 헤쳐나갈 용기도 있음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몸을 돌보면 마음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당신' 스스로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길 권했다.
◇이야기 들어주는 것 자체가 치유 과정
사고 당사자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로 화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반드시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분명히 나아진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대응을 하며, 사소한 것이라도 회복을 위한 행동을 했다면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 좋다. "괜찮을 거야" 식의 막연한 위로는 피하고, "때로는 어떤 희망도 없더군" 식의 비관적 말도 자제해야 한다. 최소 하루 한 번 즐길 만한 일을 찾아주고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사고 관련 뉴스는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주변에서 정확한 정보만 골라서 알려주는 방식이 낫다.
◇아이에게 보살핌 받고 있다는 안심 줘야
사고 관련 학생들이나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슬픔에 젖은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게 보살핌 받고 있다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준비되면, 충격적인 경험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두려움을 줄이는 길이다. 슬픔이나 애도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치료 과정의 일부다. 잠은 불안하면서도 긴장이 이완되는 시간이다. 취침 시 아이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기분이 전환되는 행동을 하거나 즐거운 일을 찾는 것은 죄책감을 느낄 일이 아니라고 알려줘야 한다.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어 한다면 부모나 교사가 동반해서 함께 애도하면 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너무 서둘러선 안 된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휘둘리거나 통제되지 않는 학생 모임에 나가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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