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MA와 은행 월급 통장 중 나에게 어느 것이 더 유리할까?

bthong 2007. 5. 1. 12:10

지난주에 이어 연속적으로 CMA와 은행 월급통장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합니다. 이번 주는 과연 최근 보도에 자주 나오듯이 금리가 높은 CMA가 무조건 좋은 것인가에 대한 진단과 자신에게 맞는 월급 통장을 찾는 방법을 말하고자 합니다.

금리는 증권사 및 종금사 CMA가 유리
은행의 월급 통장(보통예금)에 붙는 이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금액에 따라 연 0.1∼0.3%가 적용되며 50만원 미만의 소액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은행도 있습니다. 반면 증권사 및 종금사 CMA는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5% 이상의 이자를 드립니다. 이처럼 증권사 및 종금사 CMA는 중도 인출이 어려운 (중도 해지 이율 지급) 1년제 정기예금자와 거의 맞먹는 고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 은행과 종금사는 OK, 증권사는 NO
은행통장은 예금자 보호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은행이 문을 닫아도 5,000만원까지는 원리금(원금과 이자 포함)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 당 5,000만원입니다. 반면 증권사 CMA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증권사가 망하면 돈을 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CMA 금리는 엄밀히 따지면 '확정금리'가 아니라 '제시(예상수익률'에 불과합니다. 다만 과거 종금사와 합병한 증권사의 CMA는 종금사 어음관리계좌여서 원리금 보장이 됩니다.

잔액 적으면 은행 통장이 유리
월급통장의 잔액이 많을수록 증권사 CMA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연평잔 100만원이면 은행통장에서는 이자가 몇 천원에 불과하지만 CMA는 4만원 이상의 이자가 붙습니다. 500만원이면 2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하지만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적금 보험금 공과금 대출이자 등으로 빠져나가 잔액이 별로 남지 않는 사람은 증권사 CMA로 갈아탈 필요가 없습니다. 이자 차이가 극히 미미할 뿐만 아니라 은행 급여통장을 갖고 있으면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거래를 하는 투자자는 CMA를 이용
주식 관련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주식매매 후 잔고가 남거나, 당분간 매매를 하지 않을 경우 CMA 통장을 개설해 두면 주식 계좌에 현금을 두는 것보다 높은 이자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모주 투자 시에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라면 해당 증권사의 연계 CMA통장 하나쯤은 마련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CMA

은행 보통 예금

장점

- 높은 이자율
- 공모주 청약 우대
- 마이너스 대출 가능
- 예금/대출 금리 우대
- 온라인 수수료 무료 혜택
- 예금자 보호

단점

- 예금주 보호 안됨(단, 종금사는 보호)
- 자동이체 제휴 은행만 가능
-이자율 낮거나 거의 없음

* 월급통장 - 국민, 신한, 하나, 우리, 외환, 기업은행
* CMA - 한화, 현대, 우리, 동양종금, 한불종금 등 홈페이지에서 금리 등 확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