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분기 기대되는 실적주

bthong 2007. 5. 8. 21:43
롯데쇼핑ㆍLS산전ㆍ한미반도체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투자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적 발표로 인해 기업별 주가 역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 그러나 시장에서는 주가가 미래 상황을 미리 반영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실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 이제 2분기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란 지적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기업은 2분기 실적이 주가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주가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변수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급변이 주가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적 외 다른 변수들까지 고려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업황 전망, 현재 주가 수준 등까지 고려해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움직임이 달라지는 기업들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거나 전망치보다 낮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 1분기엔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은 총 11개였다 . 반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실적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15개였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중에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에 비해서는 2.17% 낮았다 . 그러나 2분기에는 영업이익 565억원을 올려 2.7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영업점이 수도권에 주로 분포돼 있어 향후 경기회복에 따라 경쟁사보다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2분기에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기업에는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 은행주가 많아 관심을 끌었다.

이는 해당 은행에서도 경계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 일례로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최근 월례조회에서 "1분기 성과가 양호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0.24%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수입 핫코일 가격 하락으로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부터는 일본산 수입 핫코일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9.01% 증가한 39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에쓰오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7%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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