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최고급 세단 12월에 앞당겨 내놓기로

이름 ‘제네시스’로 확정

• 현대자동차는 당초 내년 3월 국내출시 예정이던 후륜 구동 고급세단인 ‘제네시스(Genesis·프로젝트명 BH·사진)’를 올 12월에 앞당겨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렉서스 GS나 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첫 최고급 세단이다. 제네시스란 성서에서 나오는 창세기를 말하며, 고급차의 신기원을 이루겠다는 뜻에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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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한 고위 임원은 10일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가 이뤄지기 전에 새 차를 내놓아야 새로 승진한 임원들이 신형 고급차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도요타 렉서스나 닛산 인피니티, 혼다 아큐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이름은 미정)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단 제네시스 1개 차종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뒤 제네시스에 이어 출시할 에쿠스 후속차종 ‘VI’(프로젝트명)로 판매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내년 3월쯤 미국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500만~6000만원 정도이며, 오피러스보다 비싸고 에쿠스보다 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에는 앞쪽에 레이더를 장착, 앞 차 간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야간에 차량이 회전할 때 전조등이 회전 방향을 자동으로 쫓아가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된다.